강화도 당일치기 여행(알쓸신잡 3 따라잡기)
아이들이 학원을 다니기 시작한 이후에는 아이들 스케줄 위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대단한 사교육을 시키고 있는것 같지만 학교 방과후 수업 외에 영어학원 한곳만 다니고 있네요.^^
유일하게 다니고 있는 영어 학원이 쉬는 날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했고, 여러 후보지 중에서 선택한 장소는 알쓸신잡3의 마지막 여행지였던 강화도입니다.
알쓸신잡에 나왔던 모든 곳을 가고싶었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 최대한 단순하게 계획을 세웠습니다.
강화도가 처음인 아이들을 위한 강화역사박물관 및 고인돌 광장, 강화 자연사 박물관
그리고 제가 가고싶었던 강화도 40년 전통의 서문김밥
마눌님이 가장 궁금해했던 뉴트로 카페 조양방직
그리고 마지막으로 근대사의 중요한 역사적 현장인 초지진까지 강화도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계획했습니다.
강화역사박물관 | 고인돌광장 | 강화자연사박물관
금요일 오전 출근 시간을 피해 9시에 출발했고 다행히도 막힘없이 달려 11시경에 도착했습니다.
주변의 경관에 비해 좀 튀는 건물이었지만 고인돌 유적과 연계해서 위치를 정한 것 자체는 좋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생각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강화지역 출토유물을 중심으로 실물, 디오라마, 복제품, 영상등의
다양한 전시기법을 사용하여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고인돌을 직접 볼수있는 고인돌 광장입니다.
고인돌 공원 입구의 강화도 관광 안내를 보면서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알쓸신잡3 강화도 편에 나왔던 고인돌(강화 부근리 지석묘)을 직접 보고 기념 사진도 촬영했습니다.
무게가 53톤이라는 고인돌이지만 생각보다 규모는 작았습니다.
하지만 화면에서나 보던 실제 고인돌을 본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좋은 공부라 생각하면서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던 추운날씨라 다 둘러볼수는 없었지만
지석묘 주변에 설치되어있던 거석문화의 모형들과 움집등의 관리 상태는 아쉬웠습니다.
강화 자연사 박물관 전경입니다.
강화 역사 박물관과 같은 위치에 있던곳이라 별 기대없이 방문한 곳이었지만
아이들 특히 화학식에 관심이 많은 아들이 정말 좋아했던 곳이었습니다.
서문김밥
30년 전통 서문김밥입니다.
방송도 많이 타고 제가 김밥을 좋아해서 점심으로 선택했지만
조금 짯던 기억만 남았을 정도로 특별함은 없었습니다.
그냥 옛날 시장에서 먹던 김밥 맛 이었던것 같네요??!!
뉴트로카페 조양방직
기존에 조양방직 공장이었던 곳을 카페로 개조한
블로그에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는 글들이 많아서 사진이 취미인 제가 이번 일정 중 가장 기대가 컷던 장소였습니다.
조양방직의 전성기 였던 시절의 흔적들을 살피며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점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카페로서는 정말 별로였습니다.
유명세 만큼 사람들이 많아서 겠지만 친절함과는 거리가 멀었고
어쩌면 당연한걸수도 있겠지만 너무 장사에 치우친 모습이 아쉬웠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실내였지만 차분히 커피를 마실 수 있는곳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도떼기 시장을 방불케 하는 산만한 분위기였고 커피맛도 평범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시 이곳을 찾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한 성공회 온수리성당
"대한성공회 온수리성당은 1906년에 건립된 대한성공회의 한옥 성당이다. 성당 주보 성인이 성 안드레아라서 성 안드레아 성당이라고도 한다. 이 교회는 영국인 주교 조마가가 지은 성당 건물로 우리 나라의 초기 서양 기독교 교회양식의 건물이다. 서당은 정면 3칸, 측면 1칸이며 중앙 1칸을 2층 종루로 삼은 문루와 정면 9칸 측면 3칸의 본당으로 이루어진 건물인데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기법을 활용하여 종교적인 성당건축 방법과 공간 구성을 확립한 동서 절충식 강당형의 목조건물이다."
[ 출처 : 위키백과 ]
강화도 초지진
1971년에 사적 제225호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4,233m2이다. 1656년(효종 7) 강화유수(江華留守) 홍중보(洪重普)가 처음 설치하였다. 66년(현종 7) 병마만호(兵馬萬戶)를 두었다가 1763년(영조 39)에 첨사(僉使)로 승격시켰는데 이 때의 병력은 병마첨절별사(兵馬僉節別使) 1명, 군관 11명, 사병 98명, 돈군(墩軍) 18명, 목자(牧子) 210명, 진선(鎭船) 3척과 무기 다수가 있었다. 1866년(고종 3) 병인양요(丙寅洋擾) 때 이 곳에서 프랑스 함대의 로즈 소장과 싸웠으며, 1871년(고종 8)에는 미국 아시아함대의 로저스 중장이 이 곳에 침입하였을 때 필사의 방어전을 전개하다 함락된 바 있었고, 1875년(고종 12)에는 일본 군함 운요호[雲揚號]와도 이 곳에서 교전하였다. 이 초지진은 모두 허물어져 돈(墩)의 터와 성의 기초만 남아 있었던 것을 1973년 초지돈만 복원하였다. 돈에는 3곳의 포좌(砲座)가 있고 총좌(銃座)가 100여 곳 있다. 성은 높이 4m 정도에 장축이 100m쯤 되는 타원형의 돈이다. 돈 안에는 조선 말의 대포 1문이 포각 속에 전시되어 있는데, 포각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집 홍살로 되어 있으며, 대포의 길이는 2.32m, 입지름 40cm이다.
[ 출처 : 두산백과 ]
상상했던 이미지와 달리 사진에 보이는 곳이 전부였던
다 둘러보는데 약 10분 이면 충분한 작은 공간이었습니다.
슬픈 역사의 흔적이 살아 숨쉬는 곳이지만
이 공간에서 그 숨결을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홈페이지 http://www.hyunjinpa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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