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군산 근대항 스탬프 투어) 1. 군산 근대역사 박물관, 호남 관세 박물관, 미즈상사, 장미 갤러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익숙한 곳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커서 엄마, 아빠보다 더 잘 걷게 된 지금은 익숙함보다는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선택한 이번 당일치기 여행지는 군산입니다.
군산은 아이들도 처음이지만 엄마와 아빠도 처음입니다.
낯선 곳이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탬프 투어가 있어서 고민 없이 바로 당일치기 여행 코스를 결정하고 6월 초 어느 날 이른 아침 군산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선택한 군산 근대항 스탬프 투어 첫 번째 목적지인 군산근대역사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은 '역사는 미래가 된다'라는 모토로 과거 무역항으로 해상물류 유통의 중심지였던 옛 군산의 모습과 전국 최대의 근대문화자원을 전시하여 서해 물류유통의 천년, 세계로 뻗어가는 국제 무역항 군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박물관입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개장 시간인 오전 9시에 맞춰 도착했습니다.
아직은 한가한 박물관 로비의 모습입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첫 번째 목적지인 이유는 저희가 계획한 군산 근대항 스탬프 투어의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스탬프 투어에 필요한
용지와 통합 입장권(성인 3,000원 | 청소년, 군인 2,000원 | 어린이 1,000원)을 구입하고 박물관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제가 가본 지역 박물관 중 지역색이 가장 강한 곳이었습니다.
별 기대 없이 방문한 곳이었는데 상당히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근대 생활관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1930년 군산으로 시간 여행을 잠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한 번은 본 것 같은 물건들을 보면서 그때를 추억한 엄마, 아빠와
한 번도 본 적 없는 교과서로 배운 신기한 물건들과 다양한 체험을 즐긴 아이들 모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2층에서 바라본 박물관 로비의 모습입니다.
9월 23일까지 진행되는 "군산 동학 농민혁명에 물들다."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작은 규모였지만 강렬한 인상을 받은 특별한 기획전을 마지막으로 군산근대역사 박물관 관람을 마쳤습니다.
박물관 출구에 스탬프가 준비되어있습니다.
군산 근대항 스탬프 투어 첫 번째 스탬프를 찍고 사진에 흐릿하게 보이는 두 번째 장소인 호남관세 박물관으로 이동했습니다.
도착했을 때 촬영하지 못한 박물관 외관을 촬영해봤습니다.
비 오는 날이었지만 관람객은 사진과 같이 줄 서서 입장해야 할 정도로 많았습니다.
다른 지역 박물관에서는 보지 못한 의외의 모습이었습니다.
호남관세 박물관
구 군산세관 본관 (舊 群山稅關 本館)
1908년 군산항에 군산세관의 본관으로 건립된 건물로서 당시 감시계 청사 및 감시 망루 등 다수의 시설물들이 함께 있었으나 현재는 본관과 창고만이 남아 있다. 개항 초기 우리나라에 도입된 서양식 건축기법 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립 당시 건물의 원형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다.
호남관세 박물관은 군산근대역사 박물관 바로 길 건너편에 위치해있습니다.
구 군산세관 본관은 서울 역사, 한국은행 본점 건물과 더불어 국내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구 군산세관 본관 정면에 스탬프가 위치해있습니다.
두 번째 스탬프를 찍고 호남관세 박물관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구 군산세관 본관 측면의 모습입니다.
구 군산세관 본관 건물은 세관과 관련된 자료들로 꾸며진 호남관세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근 현대 수입, 수출 품목과 밀수품 및 밀수 방법 등 규모는 작았지만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쉽게 설명되어있었고
세관원 옷을 입고 세관장 체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호남관세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세관 창고를 개조한 카페를 찾았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창고를 개조한 카페 느낌이었으며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커피와 음료수 그리고 지자체 캐릭터인 먹방이 모습의 먹빵(단팥 or 팥&크림치즈) 맛은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충분한 휴식과 당 충전 후
먹방이와 기념사진을 남기고 스탬프 투어 세 번째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미즈상사, 장미 갤러리
1930년대 건립되어 무역회사로 사용되었던 건축물이었으나 2012년도에 근대역사박물관 정면에서 이곳으로 이전, 개축하였다. 이 일대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쌀 수탈의 거점이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일본인들의 무역회사와 상업시설이 독점하는 거리가 되었다. 1930년대 무역회사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이 건축물을 이전 개축하면서 카페테리아, 근대문화 소통 공간으로 개보수하였다.
현재는 카페로 운영되는 공간입니다.
일제시대 쌀 수탈의 거점이었던 건물을 근대문화 소통 공간으로 개보수하였다는 설명이 그렇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외부에서 잠시 살펴본 정도지만 이곳이 왜 스탬프 투어 코스인지 이유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용도나 기능을 확인할 수 없는 건축물이나 1945년 해방 이후에는 위락시설로 사용되었다. 일제강점기 군산의 예술창작은 문학과 신파극이 두드러진다. 문학은 백릉 채만식의 소설 탁류가 있으며, 신파극은 군산좌(구. 군산극장), 희소관(구.국도극장)에서 주로 공연되었다. 1930년대는 "사랑을 따르자니 돈이 울고 돈을 따르자니 사랑이 운다"는 대사를 "조국을 구하자니 생활이 울고 생활을 따르자니 조국이 운다"로 바꿔 부르며 한국인의 양심과 생활의 고달픔을 달랜 시기였다.
미즈 상사와 같은 양식의 건물입니다.
작은 갤러리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1층에는 체험공간과 작품 전시
2층은 전시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군산 근대항 스탬프 투어 코스는 군산근대 역사박물관 주변에 모여있는 곳들이라
도보로 이동하면서 짧은 시간에 스탬프 4개를 모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위주의 여행기라 내용이 너무 길어서 "군산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군산 근대항 스탬프 투어)"는 2편으로 나눠서 작성하겠습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호남관세 박물관 관람은 생각보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미즈 카페와 장미 갤러리는
스탬프 투어에 포함되어있는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란 결론으로 군산 근대항 스탬프 투어 1편을 마칩니다.
그럼..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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