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A9 스포츠 체험단 5] A9과 함께한 2017 울산 진하 세계여자 비치발리볼 대회 1
체험단을 시작한 지 5주 만에 스포츠 체험단으로서 첫 번째 스포츠 체험기를 작성하게 됐습니다.^^;;
아이 사진을 주로 촬영하는 아빠진사로 선발(?) 됐기에
A9 스포츠 체험단으로 선정된 4주 동안은 아이들 사진과 일상의 사진으로 A9에 적응하는 기간이었습니다.
이제야 생소했던 미러리스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된 미러리스 바보가
역동적인 순간을 포착하기 위한 스포츠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 정도의 카메라 조작이 가능해졌다는 판단에
"2017 울산 진하 세계여자비치발리볼 대회"로 첫 번째 스포츠 사진에 도전했습니다.
2017 울산 진하 세계여자비치발리볼 대회를 첫 번째로 정한 이유는
스포츠 체험단 선정 4주 후에 열리는 대회라는 점(미러리스 적응기간을 고려)
계절에 맞는 스포츠로 바다(야외)에서 진행되는 세계대회였다는 점
스포츠 사진 초보가 비교적 어렵지 않게 촬영 가능한 스포츠라는 판단
그리고 실제 경기 내용에 비해 우수한 비주얼(?)의 촬영 결과물 등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해수욕장에서 진행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처음 계획은 1박 2일로
첫날은 울산 진하 해수욕장에서 전 촬영, 가족은 해수욕 후 부산으로 이동
둘째 날은 해수욕 or 부산 여행이었지만
숙소 예약의 실패와 아이들의 학교 일정 등으로 혼자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걸로 수정했습니다.
2017년 7월 20일부터 ~ 22일까지 진행되는 대회 일정에서 22일 3, 4위전과 결승전을 관람하기로 하고
A9 스포츠 체험단 활동을 같이하는 분과 함께 기차로 다녀오기로 했었지만
22일 갑작스러운 일정이 생겨서 21일 개인차량으로 다녀오게 됐습니다.
[ 출처 : 네이버 지도 빠른 길 찾기 ]
약 700km 이상을 자가운전으로 왕복해야 하는 무리한 일정이었지만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는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대회 일정 : 2017. 7. 19(수) 19시 개막식 및 축하공연
2017. 7. 20(목) ~ 7. 22(토) 2017 울산 진하 세계여자비치발리볼 대회
▷참가팀 수 : 12개국 16개 팀
▷참가국 : 한국(2팀), 뉴질랜드(2팀), 미국(2팀), 태국(2팀), 덴마크, 독일, 브라질, 일본, 이스라엘, 잉글랜드, 체코, 캐나다
▷경기 방식 : Single Elimination FIVB 방식(토너먼트)
- 16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
- 팀 순위 결정 방식
- 경기 결과에 따라 점수 부여(승 2, 패 1, 몰수 및 기권패 0점)
- 승점이 같을 경우
두 팀의 승점이 같을 경우 : 두 팀간 경기 결과의 승자가 상위팀
세 팀 이상의 승점이 같은 경우 : 점수 득실률
▷경기 규칙
- 시합의 승자 : 3세트 2선승제
- 세트의 승자
1 대 1의 상황인 경우 최종 세트(3세트)는 최소 2점 차이로 15득점을 득점해야 한다.
1, 2세트는 2점 차 이상으로 21점을 먼저 득점한 팀이 세트성을 거두고 20대 20일 경우 점수에 제한 없이 2점 차로 득점이
앞설 때까지 진행된다.
3세트는 2점 차 이상으로 15점을 먼저 득점한 팀이 세트성을 거두고 14-14 동점인 경우 점수에 제한 없이 2점 차로 득점이
앞설 때까지 경기는 계속된다.
▷서브권 규칙
- 결승전을 포함한 모든 경기들은 랠리(서브권) 포인트 시스템에 따른다.
- 서브권을 얻은 팀은 포인트를 얻게 되는데 그 팀은 서브권을 잃을 때까지 서브를 할 수 있다.
서브시에 볼이 경계선 밖으로 나가거나 코트 바깥쪽의 네트 기둥 또는 로프 같은 물체에 닿았을 경우
상대방의 포인트로 인정된다.
▷코트 교대
- 1, 2세트는 7점 배수마다 이루어지고 3세트는 매 5점 후 코트를 바꾼다.
▷휴식시간
- 각 세트 사이의 휴식시간은 1분이다.
[ 출처 : 한국비치발리볼연맹 ]
한국비치발리볼연맹 홈페이지의 대회 정보 게시판입니다.
빨간색 느낌표가 공지사항으로 위에 올라온 글이지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공지사항과 일반 게시글의 구분이 어렵고
위의 1번 2017년 진하, 2번 2016년 진하, 3번 2017년 진하 순이라
전 3번과 1번이 같은 내용일 거라고 착각했습니다.
3번이 대회 일정이었지만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포탈 검색으로 대회 일정을 찾아봤지만 울산진하 비치발리볼 대회에 대한 일정 정보는 거의 없었으며
개인 블로그에서 간신히 발견한 21일 일정은 10시부터 14시까지라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만 얻을 수 있었고
미확인 정보에 의지한 채 울산 진하해수욕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11시 20분경에 도착해서 확인한 21일 대회 일정은
10시부터 8강전 4경기 진행
16시부터 4강전 2경기 진행이었습니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14시 3, 4위전 / 17시 결승전 2경기만 진행돼서
처음 계획대로 22일 스포츠 사진에 처음 도전했다면
비치발리볼 촬영에 적응되기도 전에 허무하게 끝나버렸을 것 같습니다.
비치발리볼 촬영이 처음인 저에게는 너무도 다행이었습니다!!
제가 11시 30분경에 도착했을 때는 NEWZEALAND A 팀 vs ENGLAND 경기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처음 도착 후 관중석 A 빨간색 지점에서 우선 분위기부터 파악했습니다.
관중석 A와 C에는 관객들이 많았고, 관중석 B에는 관객보다는 사진촬영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스포츠 촬영은 처음이었지만 스포츠 경기 관람은 여러 종목 많이 해봤는데
요즘 분위기인지 이 대회 분위기인지 사진촬영하시는 분들이 관중석에서 일어나서 자유롭게(?)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일반 관객들은 A, C 관중석에 많이 계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치발리볼 관람하기 좋은 곳은 B 관중석일 텐데요.^^;;
처음 위치했던 빨간색 지점은
주변에 관람객이 많았고 자리도 여유가 없어서 위의 사진만 촬영하고
관중석 B 파란색 지점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A9 + SEL100400GM 조합으로 본격적인 비치발리볼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SEL100400GM | Auto WB | AWB 표준 | 마이 스타일 표준 | AF-C | Multi-Segment | 플렉스 블 스폿 | 전자식 셔터 | Manual
[ 출처 : A9 초점 설정 가이드 ]
경기 중간부터 촬영해서인지 8강전 2번째 경기인
NEWZEALAND A 팀 vs ENGLAND 전은 순식간에 끝나버렸습니다.
비치발리볼 촬영이 처음인 전 무의미한 셔터질만 하다 끝난 허무한 경기였습니다.^^;;
그래서 남은 4경기에서는 경기마다 각각의 촬영 목표를 정해서 집중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사진 확인하다 발견한 자국의 국기를 손톱에 그린 영국 선수입니다.
자국의 국기를 포함 손톱을 화려하게 꾸민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아마도 야구의 포수들과 같이 사인이 잘 보이게 하기 위한 방법이 아닐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해본 A9 + SEL100400GM의 조합의 화질 테스트 결과는
야외 스포츠 촬영에 아주 좋은 선택이라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17 울산진하 세계여자비치발리볼 대회 8강 3번째 경기는
NEWZEALAND B 팀 vs THAILAND A 팀의 대결이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저의 목표는 서브와 블로킹입니다!!
카메라 설정은 전 경기와 같으며 초점 설정만 플렉스블 스팟과 확장 플렉스블 스팟을
렌즈는 SEL2470GM과 SEL100400GM을 사용했습니다.
SEL2470GM은 전체적인 상황을 담기에는 좋았지만 망원쪽이 아쉬웠고
SEL100400GM은 다양한 화각으로 촬영하기에는 좋았지만 70~100mm 구간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비치발리볼 촬영하면서 70~200mm 사이의 구간이 절실했습니다.
파란색 지점이 제가 촬영한 위치입니다.
앞쪽에서 좌측 방면에서 촬영하다 블로킹하는 모습을 조금 더 가까이 담고 싶어서
관중석 뒤편 네트 가까운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앞쪽에서 촬영하는 사람들이 계속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면서 촬영하는 바람에 포기하고
다시 원위치로 돌아갔습니다.
그래도 이때는 뒷줄에 일반 관객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는 저도 뒤에 일반 관객들이 없었기 때문에 앞줄 좌측에서 서서 촬영했습니다.^^;;
하지만 4강전은 일반 관객이 많았는데도 계속 일어나서 촬영하는 만행을..ㅠㅠ
이 부분은 리뷰 마지막 부분에 다시 거론하겠습니다.
뉴질랜드 B 팀의 앨리스 베인 선수입니다.
제가 지켜본 5경기에서 가장 멋진 폼으로 스카이 서브를 구사하는 선수였습니다.
아침에 정신없이 준비하고 급하게 출발하느라 여분의 배터리와 메모리를 빠트려서
연속 촬영 Hi(20매) 사용은 최대한 자재했고 주로 Mid(10매), Lo(5매)를 사용했습니다.
앨리스 베인 선수의 멋진 스카이 서브를 10연사 촬영 후 10장의 사진으로 만든 gif입니다.
시합 전 연습 장면입니다.
플렉스블 스팟 촬영은 네트 너머의 선수도 비교적 정확하게 잡아줬습니다.
몸풀기가 끝나고 드디어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시합의 목표는 서브와 블로킹이어서 선수들이 스파이크하는 순간 집중해서 촬영했습니다.
하지만 여자 비치발리볼은 스파이크 보다 페인트 공격이 많아서 블로킹 장면을 포착하기 힘들었습니다.
이사진도 태국 선수의 페인트 공격 모습입니다.
대학 때 9인제 배구 동호회에서 활동한 적이 있어서
사진의 블로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눈으로는 잡을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데 아슬아슬하게 잡지 못하는 심정을..ㅠㅠ
태국 선수의 완벽한 블로킹입니다.
태국 선수가 177cm, 뉴질랜드 선수가 170cm
뉴질랜드 선수는 7cm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지만 전 첫 번째 블로킹 사진촬영에 성공했습니다.
SEL100400GM의 100mm 촬영입니다.
이번에는 뉴질랜드의 1번 176cm 줄리아 틸리 선수의 공격이었지만
태국의 바라팟손 라다롱 선수가 완벽한 타이밍으로 블로킹에 성공했습니다.
초반에 연이어 성공한 3번의 블로킹으로 승부는 이미 결정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상대의 페인트 공격을 한 손으로 막아내는 모습입니다.
방금 전 블로킹에 대한 보복이라도 하려는 듯이 다시 페인트 공격을 시도한 태국 선수
이번 공격은 성공입니다.
서로 다른 마음으로 공을 바라보는 두 선수의 표정이 재미있습니다.
상대방의 서브가 아웃되기를 바라면서 공보다 먼저 라인에 시선이 가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뉴질랜드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초반의 흐름을 바꾸지 못하고
21 : 16, 21 : 17 세트스코어 2 : 0으로 태국에게 승리를 내줬습니다.
8강 4번째 경기에 대비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촬영한 사진입니다.
시합이 끝난 선수들이 땀과 모래를 씻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2017 울산진하 세계여자비치발리볼 대회 8강 4번째 경기는
일본 대 태국 B 팀의 대결입니다.
이번 촬영의 목표는 Metabones 5 + 캐논 EF 300mm f/2.8L IS II USM 조합으로
네트플레이하는 선수들의 리얼한 표정과 경기 장면 포착입니다.
촬영은 관중석 C의 방송국 카메라가 설치되어있던 바로 옆좌석의 파란 지점을 이동하면서 촬영했습니다.
Metabones 5 어댑터를 이용한 촬영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줄지 기대되는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오른손 가운데 손톱만 하얀색입니다.
사인을 위해 서인지 패션인지는..?!?!
힘과 기술로 일본을 압도한 태국이
21 : 13, 21 : 14 세트스코어 2 : 0으로 승리했습니다.
Metabones 5 + 캐논 EF 300mm f/2.8L IS II USM 조합의 촬영은
초점 영역과 연사가 제한되고 소니 E 마운트 렌즈에 비해 느리지만
비치발리볼을 촬영하는데 큰 지장은 없을 정도의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이 경기 후 2시간 동안 휴식시간을 갖고 바로 4강전 2게임이 진행됐습니다.
4강전은 "[소니 A9 스포츠 체험단 5] A9과 함께한 2017 울산 진하 세계여자 비치발리볼 대회 2"편으로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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