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당일치기 여행 1. 천년 고찰 통도사의 홍매화 자장매(慈臧梅)
"한국 3대 사찰의 하나로,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가 있어 불보(佛寶) 사찰이라고도 한다. 사찰의 기록에 따르면 통도사라 한 것은, 이 절이 위치한 산의 모습이 부처가 설법하던 인도 영취산의 모습과 통하므로 통도사라 이름했고(此山之形通於印度靈鷲山形), 또 승려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이 계단(戒壇)을 통과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통도라 했으며(爲僧者通而度之), 모든 진리를 회통(會通) 하여 일체중생을 제도(濟道) 한다는 의미에서 통도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이 절의 창건 유래에 대한 삼국유사의 기록을 보면 신라의 자장(慈藏)이 당나라에서 불법을 배우고 돌아와 신라의 대국통(大國統)이 되어 왕명에 따라 통도사를 창건하고 승려의 규범을 관장, 법식(法式)을 가르치는 등 불법을 널리 전한 데서 비롯된다. 이때 부처의 진신사리를 안치하고 금강계단(金剛戒壇)을 쌓아, 승려가 되고자 원하는 많은 사람들을 득도케 하였다. 이렇게 창건된 이 절은 이후 계율의 근본도량이 되었고, 신라의 승단(僧團)을 체계화하는 중심지가 되었다. 창건의 정신적 근거이며 중심인 금강계단은 자장과 선덕여왕이 축조하여 부처의 진신사리를 안치한 이후 오늘날까지 잘 보존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양산 통도사 [梁山 通度寺]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젊었을 때는 꽃을 보면 '이쁘다.'란 생각만 하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꽃이 점점 이뻐 보이고 사진도 찍어보면서 몇 해 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취미 사진가들에게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해주는 장소 중 한 곳인 양산 통도사 홍매화 촬영을 위해 다소 무리한 일정이었지만 2023년 3월 7일(화요일) 혼자만의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침 8시에 자차로 출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 12시 15분경 사진의 통도사 입구 우측에 위치한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통도사 경내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잘 정비된 산책로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전 통도사 입구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평일 오후 시간이라 규모가 상당히 큰 주차장은 여유로웠고 통도사 종합안내, 영축산 등산로 이용 안내, 화장실 등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양산시 날씨는 맑음이었고 영상 16도로 산책하기 좋았지만 미세먼지는 상당히 나쁨으로 아쉬웠습니다.
주차장 입구 바로 앞에 설치되어 있는 보행자 매표소입니다. 평일이어서인지 이곳은 운영하지 않았고 사진 좌측에 보이는 차량 매표소 반대 방향으로 이동해서 입장료를 지불했습니다. 산문 개방 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개방 시간 이후에는 출입을 통제한다."라고 합니다. 입장 및 주차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문화재 구역 입장료
개인 어른 3,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1,000원
단체 어른 2,500원 | 청소년 1,200원 | 어린이 800원
주차료
경차 1,000원 | 소형 2,000원 | 대형 2,500원
통도사 입구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자동차 전용도로와 산책로가 통도천을 사이에 두고 갈라집니다. 산책로 명칭은 이곳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무풍한송로"로 '제1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생명상(대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무풍한송로는 길이 1.6km, 폭 약 5m의 비포장도로지만 바닥이 고르게 잘 정비되어 있고 소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줘서 산책하기 좋은 길이었습니다.
산책로 좌측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와 소나무 그늘 그리고 바람을 즐기면서 천천히 이동하다 보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정자와 다양한 형태의 벤치가 마련되어 있고 화장실과 카페도 있어서 날씨가 좋은 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입구 주차장과 무풍한송로로 이동하는 경로를 추천합니다.
산책로 입구부터 자동차 전용도로와 다시 합류하는 "영축총림대도량" 표지석이 위치한 산책로 끝 지점까지 약 20분이 소요됐습니다.
산책로가 끝나는 지점부터 다시 포장도로가 시작되고 바로 통도사 부도가 나옵니다. 부도원은 스님들의 사리를 모신 탑과 비를 세워 놓은 곳이며 본래 통도사 주변에 흩어져 있던 것을 초대 방장 월하 스님의 교시로 1993년에 한곳으로 모아 새롭게 조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부도 앞에서 계곡 건너편에 위치한 제1주차장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빈자리가 제법 보이지만 평일 오후 시간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주차량입니다.
"영축총림"이란 현판이 걸려있는 문을 지나면 한국 최초의 불교전문 박물관인 통도사 성보 박물관이 보입니다. 상당히 큰 규모의 박물관으로 우수한 성보문화재 3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양산 통도사는 한반도 남쪽 지방에 위치한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와 함께 2018년 7월 4일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는 내용의 안내도가 성보 박물관 앞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내용이라 사진을 촬영하면서 안내도의 내용과 산사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7개 산지승원에 모두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
성보 박물관 맞은편에 위치한 통도사 제2주차장의 전경입니다. 규모는 제1주차장 보다 작았지만 이곳이 통도사 경내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장이라 거의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차량들이 많았습니다.
제2주차장에서 사진의 멋스러운 아치형 다리를 건너면 통도사 일주문 앞에 도착합니다. 계단 이용이 어렵거나 난간이 없어서 불안하신 분들은 제가 사진을 촬영한 조금 위쪽에 위치한 폭이 넓고 안전한 다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영축산 통도사" 현판이 걸려있는 통도사 일주문입니다. 일주문은 사찰에 들어서는 산문 가운데 첫 번째 문으로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는대서 유래된 말입니다.
일주문을 지나서 조금만 올라가면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이 모셔져 있는 천왕문이 나옵니다. 악귀의 범접을 막기 위한 천왕문을 지나면 드디어 통도사 경내로 들어가게 됩니다. 좌측에 보이는 작은 문은 휠체어 이동로입니다.
천왕문을 지나서 마주한 통도사의 첫인상은 '이쁘다'였습니다. 그동안 유명 관광지에 있는 대형 사찰에 많이 가봤지만 이쁘다란 느낌을 받은 건 통도사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천왕문 바로 앞에 위치한 전각 "극락보전"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극락전은 극락세계를 열고 중생들을 깨달음으로 이끈다는 아미타불을 모신 건물이다. 극락전은 고려 공민왕 18년(1369)에 처음 지었고, 조선 숙종 40년(1714)에 다시 고쳐지었다. 일반적인 건물과 달리 측면에 어간(전각의 중심을 세로로 잇는 영역) 출입문을 둔 특징이 있다. 건물의 뒤쪽 바깥벽에는 인로왕보살이 중생들을 인도하여 극락세계로 향하는 모습을 그린 "반야용선도"가 있다. 그 외 포벽화 일부와 조선 영조 16년(1740)에 그린 "아미타후불도" 등의 그림은 현재 성보 박물관으로 옮겨 보관하고 있다."
극락전이란 이름만큼 정말 매력적인 전각 건축물이라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극락전의 매력에 빠져서 이곳을 찾은 이유를 잠시 망각하고 있었네요.^^;;
다시 정신을 차려서 통도사 방문 목적이었던 홍매화를 찾으려고 했지만 굳이 찾지 않아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천왕문으로 들어오자마자 우측 방향에 홍매화를 또는 홍매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찾지 않을 수가 없었네요. 이곳의 홍매화도 이뻤지만 제가 통도사에 방문하고 싶게 만들었던 그 홍매화 자장매(慈臧梅)는 아니었습니다. 이곳에 사람들이 이 정도로 많다면 사진속의 홍매화 자장매(慈臧梅)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겠다란 생각을 하면서 이동했습니다.
사진의 정면의 "영산전" 우측에 보이는 홍매화가 방금 전에 사진 촬영한 그 홍매화이고 좌측에 살짝 보이는 홍매화가 제가 이곳을 찾은 이유인 그 홍매화 자장매(慈臧梅)입니다. 역시 쉽게 찾을 수 있었네요.^^
매화란 꽃과 사찰의 분위기가 잘 어울려서 더 이뻐 보이는 것 같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홍매화는 이곳의 분위기와 너무나 잘 어울려서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처럼 이뻤지만 제 실력 부족으로 그 느낌을 다 담아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다양한 구도로 촬영해 봤지만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변명을 조금 해보면 빛이 너무 강했던 시간대와 인기가 가장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홍매화 앞에 사람이 별로 없었던 이유인 만개 시기가 지나서 꽃들이 시들어 있었습니다. 다음에 통도사에 같은 목적으로 방문한다면 개화 시기에 맞춰 하루 전에 도착 후 이른 아침 시간에 통도사 홍매화 자장매(慈臧梅)를 다시 촬영해 보고 싶습니다. 흡족한 결과물을 만들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대웅전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대웅전으로 이동하면서 주변 전각들을 촬영해 봤습니다. 천년 고찰인 통도사의 대웅전도 주변의 전각들도 모두 사람의 마음을 잡아 끄는 힘이 느껴졌습니다.
"대웅전은 상로전 영역의 중심 건물로, 통도사를 대표하는 목조 건물이다. 신라 선덕여왕 15년(646)에 처음 지어진 후 여러 차례 보수되거나 다시 지어졌다. 지금의 건물은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조선 인조 232년(1645)에 우운대사가 고쳐 지은 것이다. 두 개의 건물을 하나로 합친 형태의 건축물로, 내부의 기둥 배열이 다른 건물과는 다르다. 지붕은 정(丁) 자 형태이며, 건물의 앞면, 뒷면, 옆면 등 어떤 방향에서 보아도 모두 정면처럼 보인다. 건물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하듯이 건물의 동서남북에는 다양한 편액이 걸려 있는데, 특히 남쪽에 걸려 있는 편액의 글씨는 흥선대원군의 친필인 것으로 유명하다.
금강계단은 승려가 되기 위해 지켜야 할 규범인 계율을 받는 수계의식이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이곳의 종 모양의 석조물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어 수혜자들이 부처님께 직접 계율을 이어 받는다는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금강계단과 이어진 대웅전에는 따로 불상을 모시지 않는 전통이 있다."
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모시고 있는 사리탑 보존을 위해 금강계단 참배는 참배일에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참배일
음력 초하루 ~ 초삼일, 음력 보름
지장재일(음력 18일), 관음재일(음력 24일)
참배시간
오전 11시 ~ 오후 2시
부처님의 진신 사리가 모셔진 사리탑으로 가는 입구의 모습입니다. 입구에서 문틈 또는 담장 넘어로 보면 사리탑이 보인다고 하지만 사진 촬영 금지 표시가 있어서 사진은 없습니다.
통도사 대웅전과 사진의 명부전을 마지막으로 다음 일정을 위해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천년 고찰 통도사의 홍매화도 좋았지만 전 다양한 형태의 전각 건축물과 이곳의 분위기에 더 빠져들었습니다.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방문해서 여유롭게 둘러보며 매력적인 전각들을 촬영해 보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양산 당일치기 여행 1. 천년 고찰 통도사의 홍매화 자장매(慈臧梅)" 편을 마칩니다.
그럼..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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