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R8 리뷰] 초경량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8
안녕하세요~ HJ_PHOTOGRAPHY입니다.^^
아주 오래전 아이들 사진을 주력으로 촬영하던 아빠 사진가 시절, 전 조금이라도 더 이쁜 사진을 담아주기 위해 크고 무거운 고가의 카메라 장비를 사용했습니다. 크고 무거운 장비로 힘들게 촬영한 사진의 결과물은 좋았지만 가족 나들이를 가면서 아이들 짐보다 부피가 큰 카메라 가방을 가져가는 건 언제나 눈치가 보이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작고 가벼우면서 성능까지 좋은 서브 카메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실제로 여러 번 구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당시 작고 가벼운 카메라는 그냥 작고 가볍기만 한 카메라였을 뿐이었고 쉼 없이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촬영하기에는 성능도 이미지 품질도 아쉬운 수준이었습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작고 가벼우면서 성능까지 좋은 카메라를 찾는 건 포기했었는데 만약 그때 초경량 풀프레임 미러리스 캐논 EOS R8이 있었다면 만족할 수 있었을까 라는 문제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던 초경량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탄생 캐논 EOS R8 리뷰 마지막 편을 시작하겠습니다.
리뷰어에 당첨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며칠 후 애타게 기다리던 초경량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8과 렌즈를 퀵서비스로 받았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박스를 개봉한 순간 전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첫 번째 리뷰로 제품 개봉기를 작성할 예정이었는데 배송받은 박스 안 어디에도 EOS R8의 제품 박스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박스 안에는 사진과 같이 뽁뽁이로 포장되어 있는 카메라와 렌즈 그리고 꼭 필요한 기본 액세서리들이 자리 잡고 있었고 제품 박스는 없었습니다. 순간 머리가 멍해지면서 큰일 났다는 생각을 했지만 리뷰는 나중 일이고 일단 너무나도 궁금했던 EOS R8과 나머지 장비들을 박스에서 꺼냈습니다.
캐논 EOS R8 SLR 클럽 리뷰어 활동을 위해 대여받은 장비들입니다.
위 사진의 좌측부터 RF85mm F2 MACRO IS STM, EOS R8, RF24-50mm F4.5-6.3 IS STM, RF50mm F1.8 STM입니다. 액세서리는 EOS R8의 번들 숄더 스트랩이 포함되어 있다는 게 반가울 정도로 충전기와 배터리 1개만 보내주셨습니다. 배터리 1개는 사전에 공지된 내용이라 장비가 도착한다는 소식을 듣고 원활한 리뷰 진행을 위해 SLR 클럽 중고 장터에서 일괄로 판매하고 있었던 배터리 LP-E17과 익스텐션 그립 EG-E1을 구입했습니다.
대여받은 장비를 확인하는 동안 우선 배터리부터 충전하고 초경량 풀프레임 미러리스 캐논 EOS R8에 대한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가장 기본적인 설정(M, ISO, WB, AF, 화질 등)만 조정하고 무작정 밖으로 나가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M 수동 | ISO 100 | 1/1250s | F2.0 | 85mm
M 수동 | ISO 100 | 1/1000s | F2.0 | 85mm
M 수동 | ISO 100 | 1/2000s | F2.0 | 85mm
M 수동 | ISO 100 | 1/2000s | F2.0 | 85mm
M 수동 | ISO 100 | 1/1000s | F2.0 | 85mm
M 수동 | ISO 100 | 1/800s | F2.0 | 85mm
M 수동 | ISO 100 | 1/800s | F2.0 | 85mm
M 수동 | ISO 100 | 1/1600s | F2.0 | 85mm
M 수동 | ISO 100 | 1/1250s | F2.0 | 85mm
M 수동 | ISO 100 | 1/1250s | F2.0 | 85mm
RF85mm F2 MACRO IS STM 렌즈로 촬영한 무보정 원본을 리사이즈한 사진들입니다. 무작정 들고나가서 사용해 본 초경량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8의 첫인상은 좋았습니다! 사용법을 정확하게 숙지하지 못한 상태라 노출만 조정하고 나머지는 자동 또는 카메라 기본 설정값을 그대로 사용했는데 촬영에 불편함이 없었던 직관적인 조작법도, 밝고 깔끔한 느낌의 색감도, 생각보다 더 좋았던 AF 성능과 화질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정말 작고 가벼워서 약 1시간 동안 한 손으로 들고 다녔는데도 손목에 부담이 거의 없었다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2,420만 화소의 풀프레임 CMOS 센서와 DIGIC X 영상 엔진을 탑재한 EOS R8은 EOS RP와 비교하여 사이즈는 거의 동일하면서 성능은 확연히 향상되고 무게는 약 461g으로 오히려 더 가벼워졌습니다. 모든 화소에 Dual Pixel CMOS AFⅡ를 채용하여 빠르고 정확한 AF를 실현하며 Dual Pixel CMOS AFⅡ와 딥 러닝 기술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한 EOS iTR AF X의 조합으로 전체 화면 영역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정확하게 추적합니다. 전자식 셔터 사용 시 최대 약 40fps의 프레임 속도를 지원하여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더 쉽게 포착할 수 있으며, 롤링 셔터 왜곡이 EOS RP 대비 약 1/7 수준으로 감소해 더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이 가능해졌습니다. EOS R8은 크롭 없는 4K 59.94p를 포함한 동영상 촬영 시 6K 오버샘플링 프로세싱을 지원하여 고화질의 4K 동영상을 제공합니다. 동영상 녹화 시 29분 59초였던 상한 시간을 최대 2시간으로 늘려, 보다 긴 시간 촬영이 가능해졌고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기술을 적용하여 4K 29.97p 녹화 시 장시간의 연속 촬영이 가능해졌습니다. 멀티펑션 슈 장착으로 플래시 제어는 물론 동영상 녹화 시의 음성 디지털 입력이나 스마트폰 연결을 통한 네크워크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카메라 부팅 시간이 약 0.4초로 단축되었고 EVF와 모니터 디스플레이의 반응 속도가 빨라졌으며 더욱 향상된 조작 편의성으로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어서 사용하기 쉬워졌습니다.
EOS R8을 처음 받았을 때 풀프레임 미러리스라고 하기에는 전체적으로 지나치게 심플한 모습과 폴리카보네이트 수지를 사용한 외장에서 약간의 이질감이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이런 종류(?)의 카메라를 한 번도 사용해 보지 못한 저의 선입견이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 EOS R8에 대한 이질감은 사라졌으며 오히려 이 작고 심플한 카메라가 참 귀엽고 이쁘게 느껴집니다.
낮아진 헤드와 적당한 굴곡을 살린 디자인이 잘 어울리는 EOS R8 전면의 모습입니다. 바디의 외관은 가볍고 견고한 폴리카보네이트 수지로 제작되었으며, 내부 구조는 마그네슘 합금으로 구성되어 작고 가볍지만 상당히 견고하게 느껴집니다.
유효화소수 약 2,420만 화소의 저노이즈, 고감도 풀프레임 CMOS 센서를 탑재한 EOS R8은 의외의 부분에서 저에게 큰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여행 사진과 건축물 / 인테리어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전 대부분 조리개를 조여서 사용하기 때문에 구조상 먼지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미러리스 카메라 단점에 민감한 편입니다. 약 4주간 EOS R8을 센서 클리닝 | 자동 클리닝 설정으로 사용하면서 센서의 먼지가 신경 쓰인 적은 없었습니다. 물론 아무런 관리 없이 카메라 센서 클리닝에만 의존한 것은 아닙니다. 카메라를 사용한 후 보관 전에 수동으로 센서 청소를 하고 있지만 같은 방법으로 관리하는 타사 미러리스보다 만족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EOS R8의 센서 클리닝 성능은 만족스러웠습니다.
후면의 모습은 다른 풀프레임 미러리스 바디와 비교 시 멀티 컨트롤러와 퀵 컨트롤 다이얼이 없는 심플한 모습입니다. 조작이 상당히 불편할 것 같지만 '버튼의 커스터마이즈' 설정과 퀵 컨트롤 버튼을 잘 활용하면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그립을 잡고 조작하는 과정에서 간섭이 생기는 AF-ON 버튼의 위치는 아쉽습니다.
멀티 컨트롤러와 퀵 컨트롤 다이얼이 없는 불편함은 버튼의 커스터마이즈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4방향 버튼에 할당(▲ AF 포인트 선택, ◀ ISO 감도, ▶ One-Shot AF↔서보 AF, ▼ 초점 모드) 해서 완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전 사진을 촬영할 때 장면에 맞는 구도를 정한 후 AF 포인트를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켜서 한 장씩 촬영하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멀티 컨트롤러와 비교해서 ▲버튼을 한번 누르고 4방향 버튼으로 초점 포인트를 이동해야 하는 약간의 번거로움은 EOS R8의 크기와 무게를 생각하면 기꺼이 감수할 수 있었습니다.
스위블 액정이 적용된 EOS R8의 스크린은 약 162만 도트의 약 7.5cm(3.0형) 크기의 TFT 컬러 액정 모니터로 시인성이 우수합니다. 스위블 액정은 175° 열리며 위쪽 방향으로 180°, 아래 방향으로 90° 회전하면서 사진 또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EOS R8의 부팅 시간 및 EVF & LCD 모니터 전환 속도 테스트를 영상입니다. EOS RP를 사용해 보지 못했지만 EOS R8은 EOS RP와 비교해서 카메라 시작 시 부팅 시간이 단축되고 EVF와 모니터 디스플레이의 반응 속도가 향상되었습니다.
카메라 시작 시 부팅 시간이 약 0.4초 인지는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지만 이 부분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전원을 ON 시키고 셔터를 누르면 바로 촬영되었고, EVF & LCD 모니터 반응 속도도 빠르고 좋았습니다.
EOS R8의 정전 용량 방식 터치스크린은 메뉴, 재생, 터치 AF, 터치 셔터에서 정확한 터치가 가능했고 빠른 반응속도와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왠지 이곳에 있어야 할 것 같은 메모리 카드 슬롯이 없어서인지 뭔가 어색한 그립부 측면의 모습입니다. 아래쪽에 DC 커플러 코드 홀이 위치해 있는 EOS R8의 그립은 손이 작은 저에게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립의 깊이도 적당했고 새끼손가락 부분도 사진과 같이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평균 이상의 손 크기를 가진 분에게는 분명 작은 그립입니다. 이런 분들은 출시 기념 프로모션 사은품 02번인 익스텐션 그립 EG-E1을 선택하시면 어느 정도는 해결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와 손크기가 거의 같은 마눌님이 익스텐션 그립 EG-E1이 결합된 EOS R8을 파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익스텐션 그립 EG-E1의 무게(약 86g) 만큼 무거워지지만 그립감은 상승하고 바닥에 내려놓을 때 바디 보호용으로도 좋았습니다.
배터리와 SD 메모리 카드를 포함해서 측정해본 EOS R8의 무게는 473g입니다. 익스텐션 그립 EG-E1을 장착한 무게는 551g, 번들 렌즈인 RF24-50mm F4.5-6.3 IS STM 렌즈까지 마운트한 무게가 735g으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외부 인터페이스 단자들이 모여있는 측면의 모습입니다. 바디 크기에 맞는 HDMI micro OUT 단자가 설치되어 있으며, 디지털 단자(USB Type-C)를 이용한 USB 배터리 충전 / 카메라 전원 공급은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단자에 USB PD 규격의 보조 배터리를 연결했습니다. 보조 배터리를 연결하면 삭제 버튼 위에 위치한 작동 표시등이 녹색으로 점등되면서 충전이 시작됩니다. 충전이 완료되면 소등됩니다. 카메라 전원 OFF 시 배터리가 충전되고, 전원 ON 시 스크린의 배터리 아이콘이 회색으로 비활성화되면서 카메라에 전원 공급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USB PD 규격의 보조 배터리 충전 시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해 봤습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보조 배터리는 샤오미 20000 4세대 제품으로 USB-C 포트의 경우 최대 20V 2A까지 출력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보조 배터리 기준, 완충까지 평균 1시간 20분이 소요됐습니다. USB 전원 공급(USB PD) 표준을 준수하는 보조 배터리 사용 시 만족할 만한 충전 속도를 보여줬습니다. 다만 충전 케이블은 타사 카메라에 비해 까다롭게 골라야 했습니다. 케이블에 따라 충전이 안 되는 제품이 많았고 타사 바디에서는 잘 되던 충전 케이블이 안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케이블을 많이 가리는 편으로 제가 가진 케이블 중에는 USB C to C 타입의 핸드폰 번들 충전 케이블과 궁합이 좋아서 USB 배터리 충전 / 카메라 전원 공급에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진/동영상 촬영 전환 버튼이 추가된 상단의 모습입니다. 전원 스위치와 다중 기능 잠금 스위치의 위치가 변경되었으며 촬영 영역을 더욱 넓혀주는 멀티펑션 슈가 탑재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동영상, 네크워크의 촬영 영역을 한층 더 넓힐 수 있는 멀티펑션 슈의 호환 액세서리를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사용해 보고 싶습니다.
배터리 실과 카드 슬롯이 위치한 하단의 모습입니다. EOS RP와 동일한 배터리인 LP-E17을 사용하는 것과 카드 슬롯이 하나인 부분은 아쉽지만 바디의 크기를 생각하면 이해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LP-E17 배터리로 사진과 동영상을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지 측정해 봤습니다.
[사 진]
촬영 후 사진을 계속 확인하면서 그리고 평소보다 설정을 자주 변경하면서 사용했다는 부분을 고려해도 EOS R8의 배터리 성능은 아쉬웠습니다. 전 사진을 많이 촬영하는 편이 아니라 예비 배터리 1개면 충분했지만 사진 촬영을 많이 하거나 다양한 환경에서 촬영하는 분들은 적어도 3개 이상의 배터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동영상]
4K 25p 라이트(IPB) : 1시간 28분 경과 후 배터리 방전 경고 / 1시간 57분 촬영 후 배터리 방전
4k 29.97p 라이트(IPB) : 45분 경과 후 배터리 방전 경고 / 49분 온도 상승 경고 3단계 / 59분 촬영 후 배터리 방전
4k 59.94p 표준(IPB) : 8분 경과 후 온도 상승 경고 1단계 / 19분 30초 온도 상승 경고 2단계 / 21분 40초 온도 상승 경고 3단계 / 24분 "과열되어 작동을 중지합니다."라는 메세지 표시 후 작동이 중지됨, 배터리 잔량은 용량 표시기 2칸이 남아있는 상태
초점 변경 없이 고정된 상태에서 진행한 테스트로, 실 사용 환경에서는 녹화 가능 시간이 더 짧아질 것 같습니다. 저는 사진이 주력이라 동영상을 사용하면서 불편함이 없었지만 영상이 주력인 분들에게는 분명 아쉬운 배터리 성능입니다.
EOS R8은 유효 화소수 약 2,420만 화소의 저노이즈, 고감도 풀프레임 CMOS 센서와 DIGIC X 영상 엔진을 탑재했습니다. 정지 사진 촬영 시 전자식 셔터로 최대 약 40fps의 고속 연속 촬영이 가능하며, 상용 ISO 감도 100 ~ 102400, 확장 ISO 감도 L(ISO 50상당), H(ISO 204800)의 고감도 성능을 구현한 센서입니다. 또한 크롭 없는 4K 59.94fps를 포함한 동영상 촬영 시 6K 오버샘플링 프로세싱을 지원하여 고화질의 4K 동영상을 제공합니다. 상급기인 EOS R6 Mark Ⅱ와 동일한 센서가 장착된 EOS R8이 어떤 사진을 만들어 주는지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RF24-50mm F4.5-6.3 IS STM | 1/1600s | f/6.3 | ISO 100 | 50mm
RF24-50mm F4.5-6.3 IS STM | 1/125s | f/9.0 | ISO 100 | 24mm
RF50mm F1.8 STM | 1/1600s | f/1.8 | ISO 100 | 50mm
RF24-50mm F4.5-6.3 IS STM | 1/80s | f/6.3 | ISO 100 | 24mm
RF24-50mm F4.5-6.3 IS STM | 1/250s | f/6.3 | ISO 100 | 50mm
EOS R8로 촬영한 원본 사진을 100% 크롭한 결과물입니다. 비교적 좋은 환경에서 촬영한 사진들임을 고려해도 유효 화소수 약 2,420만 화소의 센서로 만들어낸 결과물은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습니다.
■ 디지털 렌즈 최적화
EOS R8의 디지털 렌즈 최적화 기능은 각 렌즈의 설계치에 기반하여 회절 및 수차를 보정하고, 로우패스 필터로 인해 저하되는 해상도까지 효과적으로 보정하여 뛰어난 해상력을 실현한다고 합니다. 디지털 렌즈 최적화 기능이 일상적인 촬영 환경에서 어느 정도 성능을 보여주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RF50mm F1.8 STM | 1/125s | f/1.8 | ISO 200 | 50mm
RF50mm F1.8 STM | 1/250s | f/1.8 | ISO 200 | 50mm
RF50mm F1.8 STM | 1/80s | f/1.8 | ISO 100 | 50mm
RF50mm F1.8 STM | 1/125s | f/1.8 | ISO 200 | 50mm
렌즈 수차 보정 메뉴에서 디지털 렌즈 최적화 기능 선택 시 '색수차 보정'과 '회절 보정' 메뉴는 비활성화가 아니라 아예 사라져버립니다. 'EOS R8 메뉴의 퀄리티가 좋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각 렌즈의 설계치에 기반하여 회절 및 수차를 보정하는 디지털 렌즈 최적화 기능이 일반적인 색수차 및 회절 보정 메뉴와 차이가 나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비교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디지털 렌즈 최적화 기능과 일반적인 색수차 및 회절 보정 메뉴의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비슷한 결과물을 보여 줬지만, 디지털 렌즈 최적화 기능 메뉴 선택 시 색수차와 회절 그리고 해상도까지 한 번에 보정되는 편리함과 각 렌즈의 설계치에 기반한다는 심리적인 기대감까지 높아져서 기본 설정값인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디지털 렌즈 최적화 기능 '표준'이 '고' 옵션보다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줬습니다.
■ 보정 관용도
EOS R8 리뷰어를 신청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보정 관용도였습니다. 이 부분에선 부정적 인식이 강하게 남아있는 캐논의, 거기에다 엔트리급 미러리스인 EOS R8이 과연 일상적인 상황의 촬영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RAW 촬영 후 라이트룸으로 명부와 암부를 평소보다 과장되게 조정해 봤습니다.
RF50mm F1.8 STM | 1/125s | f/1.8 | ISO 200 | 50mm
RF50mm F1.8 STM | 1/125s | f/1.8 | ISO 100 | 50mm
RF50mm F1.8 STM | 1/100s | f/1.8 | ISO 125 | 50mm
RF50mm F1.8 STM | 1/60s | f/1.8 | ISO 100 | 50mm
RF50mm F1.8 STM | 1/500s | f/1.8 | ISO 100 | 50mm
RF50mm F1.8 STM | 1/125s | f/1.8 | ISO 200 | 50mm
평소보다 과장된 보정의 결과물을 보면서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캐논을 사용한 지가 너무 오래된 건지 제가 알던 캐논 카메라와는 다른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노출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도 보정 가능한 수준이었고 색 정보가 완전히 날아간 사진이 아니라면 제가 사용하는 타사 미러리스들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보정 관용도가 좋았습니다.
■ 더욱 정확해진 자동 화이트 밸런스로 녹색 재현성 향상
화면에 녹색 식물 등이 많은 장면에서는 촬영 결과물이 푸르스름한 색조를 띠는 경우가 있었으나 EOS R8은 딥러닝 기술로 개발된 자동 화이트 밸런스 알고리즘으로 이러한 현상을 억제합니다. 이에 녹색 식물(풀, 잎, 줄기)이 많은 장면에서 녹색을 더욱 생생하게 재현할 수 있습니다.
RF24-50mm F4.5-6.3 IS STM | 1/100s | f/14 | ISO 100 | 35mm | AWB 분위기 우선
RF24-50mm F4.5-6.3 IS STM | 1/80s | f/14 | ISO 100 | 35mm | AWB 분위기 우선
RF24-50mm F4.5-6.3 IS STM | 1/80s | f/13 | ISO 320 | 24mm | AWB 분위기 우선
■ 오토 화이트 밸런스
요즘 카메라들은 AWB 성능이 좋아서 조명을 사용한 촬영이 아니면 거의 자동으로 설정해서 사용합니다. EOS R8도 약 4주간 사용하면서 자동 | 분위기 유지 설정으로 사용하고 있고, 결과물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색온도 조정이 가능한 조명을 활용해서 EOS R8의 AWB 성능과 분위기 우선 / 화이트 우선 옵션을 비교해 봤습니다.
자연광과 텅스텐 / 형광등 조명에서 촬영한 각각의 결과물입니다. 화이트 밸런스는 사용자에 따라 주관적인 견해가 많이 개입되는 부분이라 보는 사람에 따라 생각이 다르겠지만 전 분위기 우선의 결과물이 더 마음에 듭니다. 화이트 우선 옵션의 색온도는 조금 낮게 설정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아래는 다양한 조명의 실내에서 비교 촬영해 본 사진입니다.
RF50mm F1.8 STM | 1/80s | f/1.8 | ISO 100 | 50mm
RF50mm F1.8 STM | 1/60s | f/1.8 | ISO 100 | 50mm
RF50mm F1.8 STM | 1/160s | f/1.8 | ISO 100 | 50mm
RF50mm F1.8 STM | 1/100s | f/1.8 | ISO 100 | 50mm
RF50mm F1.8 STM | 1/100s | f/1.8 | ISO 100 | 50mm
상황에 따라 결과물의 차이가 제법 많이 발생했습니다. 오랜만에 사용해 보는 캐논 카메라의 색감이 긍정적인 면에서 예전과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마도 분위기 우선으로 사용하는 AWB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분위기 우선의 따스한 색감을 선호하지만 역시 AWB는 사용하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EOS R8의 감도별 노이즈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고감도 ISO 노이즈 감소는 높은 ISO 감도에서 촬영하는 경우에 특히 효과적이며, 낮은 ISO 감도에서 촬영할 때는 이미지의 어두운 부분의 노이즈가 더욱 감소됩니다. 고감도 ISO 노이즈 감소는 해제 / 저 / 표준 / 고 / 다중 촬영 노이즈 감소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번 테스트는 해제와 표준 설정 시 발생하는 감도별 노이즈를 비교해 봤습니다.
■ 전자식 선막
가정집 LED 조명 아래서 감도별 촬영 후 100% 크롭한 결과물의 노이즈 증가를 비교해 봤습니다.
전자식 선막으로 실사용에서 활용할 수 있었던 감도는 제 기준 고감도 ISO 노이즈 감소 해제 시 ISO 12800 / 고감도 ISO 노이즈 감소 표준 선택 시 ISO 25600이며, 온라인 포스팅용으로는 고감도 ISO 노이즈 감소 해제 시 ISO 25600 / 고감도 ISO 노이즈 감소 표준 선택 시 ISO 51200까지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 전자식 셔터
전자식 셔터 사용 시 실사용에서 활용할 수 있었던 감도는 역시 제 기준으로 고감도 ISO 노이즈 감소 해제 시 ISO 12800 / 고감도 ISO 노이즈 감소 표준 선택 시 ISO 25600이며, 온라인 포스팅용으로는 고감도 ISO 노이즈 감소 해제 시 ISO 25600 / 고감도 ISO 노이즈 감소 표준 선택 시 ISO 51200으로 전자식 선막과 같은 결과입니다.
사진 촬영 시 ISO 102400의 고감도 성능을 구현한 EOS R8은 셔터 방식(전자식 선막, 전자식)에 따른 성능 차이는 없었고 상당히 우수한 고감도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고감도 ISO 노이즈 감소 표준 선택 시 노이즈 감소 효과가 다소 강하게 적용되는 모습이라 고감도 ISO 노이즈 감소 해제 또는 저 옵션으로 설정해서 사용해도 일상적인 상황에서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 확장 감도
EOS R8은 확장 감도 L(ISO 50 상당)과 H(ISO 204800 상당)를 지원합니다.
확장 감도 L은 큰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었지만, H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아 보입니다.
RF24-50mm F4.5-6.3 IS STM | 1/160s | f/5.6 | ISO 25600 | 24mm
RF24-50mm F4.5-6.3 IS STM | 1/160s | f/5.6 | ISO 25600 | 24mm
RRF50mm F1.8 STM | 1/160s | f/1.8 | ISO 6400 | 50mm
RF50mm F1.8 STM | 1/200s | f/1.8 | ISO 25600 | 50mm
깜박임이란 특정 광원의 간헐적 점멸로 이미지에서 띠 형상 또는 부분적 변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형광등은 초당 100 또는 120회의 깜박임이 발생하며 LED 광원에서는 초당 수백 또는 수천 회의 빠른 깜박임이 발생합니다. 깜박임 방지 촬영은 100Hz 또는 120Hz 이외의 주파수에서는 플리커를 감지할 수 없습니다. 즉 깜박임 방지 촬영은 형광등처럼 100 또는 120 Hz로 깜박이는 광원 아래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인데 집에서 사용하는 조명이 모두 LED라 테스트를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형광등이 있는 장소에 방문해서 테스트를 진행해 보고 싶었지만 적당한 장소를 찾지 못했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LED 조명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 전자식 선막
전자식 선막으로 LED 조명 아래에서 셔터 스피드를 변경하면서 깜박임 방지 촬영 OFF / ON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깜박임 방지 촬영 OFF 시 전자식 선막에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셔터 스피드인 1/4000s에서도 깜박임의 영향은 없었고, 예상대로 LED 조명하에서 깜박임 방지 촬영 ON의 효과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RF50mm F1.8 STM | 1/200s | f/1.8 | ISO 25600 | 50mm
동네 카페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플리커 현상입니다. 어떤 조명인지 확인하지 못했지만 사진 4장 주기로 플리커가 발생했습니다. 이 조명을 대상으로 간단한 깜박임 방지 촬영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좌측이 깜박임 방지 촬영 OFF, 우측이 깜박임 방지 촬영 ON 설정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EOS R8의 깜빡임 방지 촬영 성능이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플리커 현상이 발생했을 때 깜박임 방지 촬영 메뉴를 잘 활용하면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 전자식 셔터
셔터 방식에서 전자식 셔터를 선택하면 '깜박임 방지 촬영' 메뉴가 비활성화되면서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깜박임 방지 촬영 메뉴는 선택할 수 없지만 다른 부분은 전자식 선막과 동일한 방법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셔터 스피드 1/4000s에서 RF50mm F1.8 STM 렌즈의 최대 개방 시 발생하는 비네팅의 영향으로 주변부가 어둡게 촬영됐지만, 줄 무늬를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플리커 억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 HF 깜박임 방지 촬영
LED 광원은 초당 수백 또는 수천 회의 비교적 빠른 깜박임이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HF 깜박임 방지 촬영 옵션은 깜박임 주기에 셔터 속도를 정확히 일치시켜서 깜박임 문제를 줄여줍니다. 아래 동영상과 사진은 HF 깜박임 방지 촬영 | 자동 감지의 작동 모습과 그 과정에서 테스트 촬영한 결과물입니다.
RF50mm F1.8 STM | 1/200s | f/1.8 | ISO 25600 | 50mm
HF(고주파수) 깜박임 방지 촬영은 정지 이미지와 동영상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형광등의 100 Hz 또는 120 Hz 주파수의 깜박임과 그보다 높은 LED 주파수 깜박임도 검출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셔터 방식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라 잘 활용하면 플리커 방지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입니다.
촬영시 사진을 처리하는 방법을 선택하여 색상, 톤 및 기타 속성을 향상시킵니다. 피사체 또는 촬영자의 의도에 따라 선택, 등록할 수 있으며 콘트라스트, 샤프니스 및 기타 설정을 각 모드에서 개별적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필터 효과를 사용하여 어안렌즈, 토이카메라, 미니어처 효과 등의 특수 효과를 적용해서 인상적인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습니다.
■ 픽쳐 스타일
EOS R8은 8종류의 픽쳐 스타일과 픽쳐 스타일 기본 설정값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설정(3EA)을 지원합니다. 리뷰를 진행하면서 무보정 사진 정보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 색조가 장면에 알맞게 자동으로 조정되는 자동 모드의 JPEG 무보정 사진을 리사이즈해서 게시하고 있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RAW 파일로 촬영 후 기본적인 보정 과정을 거친 JPEG 파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픽쳐 스타일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JPEG를 주로 사용하는 분은 픽쳐 스타일과 필터 효과 등의 베이직 존 모드를 잘 활용하면 보다 좋은 사진을 편하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DSLR 시절부터 거의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는 픽쳐 스타일 종류를 다양화하고 꾸준히 업데이트해 주는 등의 노력은 필요해 보입니다.
■ 필터 효과
수채화 효과 | RF24-50mm F4.5-6.3 IS STM | 1/320s | f/10 | ISO 100 | 24mm
미니어처 효과 | RF24-50mm F4.5-6.3 IS STM | 1/640s | f/5.6 | ISO 100 | 24mm
HDR 아트 비비드 | RF24-50mm F4.5-6.3 IS STM | 1/640s | f/5.6 | ISO 100 | 24mm
토이카메라 효과 | RF24-50mm F4.5-6.3 IS STM | 1/320s | f/11 | ISO 100 | 50mm
필터 효과를 적용한 사진들은 제 기준에서 조금 과한 사진이었지만 장면에 어울리는 필터 효과를 사용하면 괜찮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 처음 입문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기능입니다.
■ HDR 모드 촬영
HDR 촬영은 어두운 이미지 영역의 계조를 향상시키기 위해 한 번 촬영할 때마다 넓은 노출 범위에 걸쳐 여러 이미지를 촬영하고 이를 병합하여 어두운 영역에서 손실되는 디테일을 보정하는 HDR 이미지를 생성합니다. 콘트라스트가 높은 장면의 그림자와 하이라이트의 디테일을 유지하는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HDR 모드 OFF 설정으로 촬영한 JPEG 원본입니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적합한 HDR 모드 | 피사체 동작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풍경 및 정물 촬영에 적합한 HDR 모드 | 다이내믹 레인지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다이내믹 레인지는 각기 다른 노출(표준 노출 / 노출부족 / 노출과다)로 3장 촬영 후 자동으로 병합한 결과물이라 담장 위에 올려놓고 촬영하면 흔들리지 않을까란 걱정을 했지만 결과물은 좋았습니다. 다만 3장의 사진을 병합하는 과정에서 피사체의 움직임이 그대로 표현 되는 단점도 있어서 상황에 맞게 잘 사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RAW 촬영 후 제 스타일로 보정한 사진입니다.
HDR 모드를 상황에 맞게 잘 활용하면 High Dynamic Range 결과물을 쉽게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진을 RAW로 촬영하고 보정하는 전 자주 활용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 파노라마 촬영
카메라를 한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약 5fps로 연속 촬영하여 파노라마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합니다. 한번에 최대 200매의 합성용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으며 180°가 넘는 광범위한 파노라마 촬영이 가능합니다.
RF24-50mm F4.5-6.3 IS STM | 1/500s | f/5.0 | ISO 125 | 24mm
RF24-50mm F4.5-6.3 IS STM | 1/500s | f/5.0 | ISO 125 | 24mm
파노라마 촬영은 SCN(특별한 장면) 모드에서 파노라마 촬영을 선택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뉴에서 촬영 방향을 선택하고 초점을 맞춘 후 셔터 버튼을 완전히 누른 상태를 유지하면서 카메라를 일정한 속도로 움직여 촬영합니다. 셔터 버튼에서 손을 떼거나 촬영 진행 표시기가 흰색으로 변하면 촬영이 중단되고 파노라마 사진이 만들어집니다. 핸드폰 파노라마 촬영과 비슷한 방식이라 쉽게 사용할 수 있었고 재미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EOS R8의 셔터 방식에 따른 드라이브 모드 별(1매 촬영 / 고속 연속 촬영+ / 고속 연속 촬영 / 저속 연속 촬영) 촬영 모습입니다. 사용한 SD 메모리 카드는 소니 SF-G64(UHS-Ⅱ, 쓰기 299MB/s, 읽기 300MB/s)입니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전자셔터 드라이브 모드 별 버퍼 비우는 속도를 JPEG(L) | 깜박임 방지 OFF | 렌즈 수차 보정 OFF | 1/1600s | f/1.8 | ISO 12800 설정으로 측정해 봤습니다.
전자식 셔터 고속 연속 촬영 + 모드에서 95장 / 94장 / 95장 촬영 후 촬영이 중단됐습니다. 버퍼 비우는데 약 6초 소요되었고 셔터를 계속 누르고 있을 경우 다시 촬영까지 약 5초 소요됐습니다.
고속 연속 촬영 모드에서 138장 / 139장 / 138장 연사 후 촬영이 중단됐습니다. 버퍼 비우는데 약 5초 소요되었고 약 2초 후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저속 연속 촬영 모드에서 총 1679장 촬영 후 셔터를 누르고 있었던 손가락이 아파서 테스트를 포기했습니다. 약간의 멈칫거림이 2번 있었지만 셔터를 멈춘 후에도 버퍼 없이 바로 촬영 가능했던 부분을 고려하면 메모리가 가득 찰 때까지 무한 연사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RF24-50mm F4.5-6.3 IS STM | 전자식 셔터 | 전체 영역 AF | SERVO | 검출할 피사체 AUTO | 고속 연속 촬영 +
도로변에서 약 50km(촬영 장소 바로 앞에 50km 과속 단속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서 대략 유추해 본 속도)로 달리는 차량을 고속 연속 촬영+ 모드로 53장 촬영 후 GIF로 만들어 봤습니다. 상급기인 EOS R6 Mark Ⅱ와 동일한 연사 속도를 블랙아웃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전자식 선막과 전자식 셔터로 촬영한 사진을 비교해 봤습니다.
RF50mm F1.8 STM | 1/80s | f/1.8 | ISO 100 | 50mm
RF50mm F1.8 STM | 1/125s | f/1.8 | ISO 100 | 50mm
RF50mm F1.8 STM | 1/60s | f/1.8 | ISO 100 | 50mm
RF50mm F1.8 STM | 1/125s | f/1.8 | ISO 100 | 50mm
RF50mm F1.8 STM | 1/60s | f/1.8 | ISO 100 | 50mm
여기까지는 JPGE 원본 리사이즈 사진이며, 아래 사진 2장은 RAW 촬영 후 라이트룸에서 보정한 사진입니다.
RF50mm F1.8 STM | 1/125s | f/1.8 | ISO 100 | 50mm
RF50mm F1.8 STM | 1/60s | f/1.8 | ISO 100 | 50mm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경우 롤링 셔터에 의한 젤로 현상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일상적인 상황의 실내·외 촬영에서 큰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었고 전자식 선막으로 촬영한 사진과 비교해서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전자식 셔터를 전자식 셔터라 부를 수 없는 카메라가 많습니다??!! 전자식 셔터를 전자식 셔터라 부를 수 있는 EOS R8의 전자식 셔터를 약 4주간 사용해 본 소감은 "생각보다 성능이 좋다!"입니다. 제가 이 카메라를 계속 사용한다면 일상적인 상황에서의 촬영은 전자식 셔터를 더 많이 활용할것 같습니다.
EOS R8은 크롭 없는 4K 59.94fps를 포함한 동영상 촬영 시 6K 오버샘플링 프로세싱을 지원하여 고화질의 4K 동영상을 제공합니다. 또한 Full HD 동영상도 사진과 동일한 풀프레임 화각으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4K 59.94P / 4K29.97P / 4K23.98P / FHD 59.94P / FHD 29.97P / FHD 23.98P(표준 IPB)로 각각 촬영한 영상입니다. 제가 동영상 촬영은 초보라 다른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사용하고 있는 또는 사용해 본 카메라들과 비교해서 4K 영상 촬영이 쉬웠습니다??!!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인 메뉴 구성과 사진/동영상 촬영 전환 버튼 추가로 조작 편의성 향상, 30분의 동영상 녹화 시간제한 해제, 카메라 내부의 온도 상승의 효과적 억제 그리고 빠르고 정확한 AF 성능은 고화질의 동영상 촬영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4K 60p의 표준 IPB와 라이트 IPB의 화질을 비교해본 영상입니다. 저처럼 가벼게 동영상을 촬영하는 사람에게는 라이트 IPB도 충분히 좋은 화질입니다.
다만 EOS R8의 동영상 디지털 IS 성능은 아쉬웠습니다. 사진 촬영에서는 바디 손떨림 방지의 부재가 별로 아쉽지 않았지만 동영상 촬영 시에는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짐벌 등 보조 장비 또는 IS가 장착된 렌즈를 사용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지만 저와 같은 영상 초보가 IS가 없는 렌즈로 별도의 보조 장치가 없이 손에 들고 촬영할 경우 아쉬움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요즘 제가 주로 촬영하는 사진은 여행, 맛집, 카페 등 후기 작성용으로 스냅을 촬영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눈에 보이는 그대로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후기용 사진들을 촬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장소를 방문했을 때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후기 글을 작성할 수 있도록 빠른 작업이 가능한 좋은 원본이며, 보정 과정을 최소화하면서 빠른 작업이 가능한 원본이 좋은 카메라를 선호합니다. 초경량 풀프레임 미러리스 캐논 EOS R8이 제가 주력으로 촬영하는 여행, 맛집, 카페 등 후기 작성용 카메라로 어떤 성능을 보여주었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EOS R8 리뷰어로 당첨된 직후 리뷰 작성을 위한 국내 1박 2일 여행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여행 시기는 2주 차 리뷰 작성을 마무리하고 세 번째 리뷰를 준비하기 좋은 4월 셋째 주 주말로, 장소는 작년 "제17회 부산불꽃축제" 촬영을 위해 딸과 방문했던 부산으로 결정하고 바로 숙소 예약까지 마쳤습니다.
2023년 4월 15일 토요일 1일차
2023년 4월 16일 일요일 2일차
EOS R8이 여행용 카메라로서 어떤 성능을 보여주는지 테스트해 본 결과는..??
여행용 카메라를 선택할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보정관용도입니다. 캐논 카메라 색감은 좋지만 보정관용도는 아쉽다는 생각이 EOS R8을 사용하면서 잘못된 편견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촬영한 사진의 JPEG 원본과 RAW 보정본 몇 장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보정관용도 테스트를 위해 평소보다 살짝 과하게 보정해 본 사진들입니다. 말로 설명하지 않더라도 EOS R8의 보정관용도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더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카메라도 있겠지만 제 기준에서 EOS R8의 보정관용도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보정관용도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원본의 색감입니다. EOS R8의 픽쳐 스타일 자동과 정확한 AWB(분위기 우선)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색감의 사진을 만들어 줬습니다. 카메라 기본 색감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저에게 EOS R8이 만들어주는 사진은 정말 좋았습니다. 약 4주간 EOS R8을 사용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입니다!!
EOS R8의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는 여행용 카메라로서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이번 1박 2일 부산 여행에서 스트랩 없이 들고 다녔지만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여행 사진에서 전경을 촬영할 때는 수동 초점을 사용합니다. EOS R8의 피킹 + 초점 가이드 조합으로 빠르고 정확한 수동 초점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마눌님을 촬영하면서 AF 성능이 아쉬웠던 적은 없었으며, 여행지에서 만난 고양이를 대상으로 사용해 본 동물 AF 성능도 좋았습니다. EOS R8의 AF / MF 성능은 여행용 사진에서 충분히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첫날은 270장, 둘째 날에는 287장 촬영 후 방전된 배터리 성능은 아쉬웠습니다.
사진을 촬영하면서 바디 손떨림 방지 기능의 부재가 아쉬운 적은 없었지만 만약, 배터리가 개선되고 바디 손떨림 방지 기능과 GPS가 장착된 카메라가 나온다면 정말 완벽한 여행용 카메라가 될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EOS R8은 여행용 카메라로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 단골 생선구이 맛집
생선구이를 좋아하는 마눌님이 가장 좋아하는 식당이라 적어도 분기별 1번씩은 방문하는 곳입니다. 웨이팅이 기본 1시간 이상일 정도로 사람들이 많은 곳이고 자연광과 다양한 인공광이 섞여서 흐린날에는 사진 촬영이 더 힘든 장소입니다. EOS R8 테스트를 위해서인지 마침 비가 조금씩 내리던 흐린날 방문했고 최악의 조건에서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맛집 및 카페 후기에 사용된 모든 사진은 JPEG 원본 무보정 리사이즈 사진입니다.
JPEG 원본 무보정 리사이즈 사진들입니다. 작고 가벼운 EOS R8은 식당안의 많은 사람들 눈치를 덜 보면서 편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고 이날 촬영한 원본이 그동안 촬영했었던 다른 카메라들의 원본보다 제 기준에선 가장 좋았습니다.
■ 정육식당 / 고기 뷔페
고기를 판매하는 식당의 일반적인 텅스텐 조명이 강한 상황에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사진의 결과물도 마음에 들지만 고기를 구우면서 먹기좋게 자르고 또 술도 한잔해야 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 카메라를 들고 가는게 부담스러워서 그동안은 카메라를 휴대하지 않았습니다. 리뷰용 사진을 촬영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EOS R8을 휴대했지만 사용하면서 이정도 카메라 라면 들고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뷰용 카메라로 EOS R8은 참 욕심이 납니다??!!
■ 동네 쌀국수 맛집
이 식당은 이번에 처음 방문한 곳 입니다. 실내 조명이 강하지 않았고 햇살이 잘 들어오는 창가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촬영 환경이 좋아서인지 손댈게 거의 없는 결과물입니다. 사진 사이즈만 줄여서 조만간 후기를 작성할 예정입니다.
■ 자연광이 좋은 카페
이 카페는 기존에 한번 방문했었던 곳입니다. 자연광이 좋은 인테리어와 아웃테리어에 진심인 카페인데 처음 방문했던 날에는 눈이 내려서 아쉬웠습니다. 날씨 좋은 날 꼭 다시 방문해보고 싶었는데 비가 내리는 날 다시 오게 됐네요.^^;; 자연광이 잘 들어오는 텅스텐 조명의 실내 사진을 흐린날에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흐린 날 외부와의 색온도 차이가 심해서 적당히 절충한 결과물에 만족해야 하는 환경이었는데 EOS R8가 만들어준 픽쳐 스타일 자동 | AWB 분위기 우선의 결과물은 기대이상이었습니다.
비가 흩날리던 흐린날의 분위기를 잘 살려준 야외 정원에서 촬영한 결과물도 좋았습니다.
리뷰어 활동이 끝난 후 카메라를 반납해야 한다는 사실이 아쉬울 정도로 여행, 맛집, 카페 등 후기 작성용 카메라로서 EOS R8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약 4주간 리뷰어 활동을 하면서 사용해본 초경량 풀프레임 미러리스 캐논 EOS R8는 캐논 카메라에 대한 저의 선입견에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카메라 선택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색감과 보정관용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작은 카메라는 성능이 나쁘고 조작도 불편할거란 고정관념을 버릴 수 있도록 만들어 줬습니다. EOS R8는 제가 사용하는 용도에서 충분히 좋은 성능의 카메라였고, 부담없는 작고 가벼운 무게 덕분에 더 자주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EOS R8가 입문자용으로서 또는 서브용 카메라로서 좋은 선택이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진 취미를 즐기는 모든 사람들이 이 카메라 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사진 취미를 즐길 수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변했습니다. 리뷰를 마무리 하면서 언제나 스스로에게 마지막으로 하는 질문인 사용해본 장비를 구입할 의사가 있나?란 질문에 대한 답은 기존에 사용하던 서브 카메라를 판매하고 EOS R8를 후기용으로 구입하고 싶다!입니다.
이상으로 초경량 풀프레임 미러리스 캐논 EOS R8 리뷰를 마칩니다. 그럼.. (^^)(__)(^^)
- SLR 클럽 리뷰어로써 캐논코리아 주식회사로부터 제품을 대여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홈페이지 http://www.hyunjinpapa.co.kr
티스토리 블로그 http://hjjwpapa.tistory.com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kgissue94
인스타그램 http://www.instagram.com/hj_photograph/?hl=ko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HJReview/?modal=admin_todo_tour
#캐논 #hj리뷰 #slr리뷰어 #EOSR8리뷰어 #미러리스 #카메라 #EOSR8 #Canon #R8 #eosr8리뷰 #hj사진이야기 #R8첫촬영 #slr클럽 #rf2450mm #rf2450번들렌즈 #EOSR8 #초경량풀프레임 #rf50mmf18stm #rf80mmf2stm #부산여행 #감천문화마을 #보수동책방골목 #해동용궁사 #40계단테마거리 #국내여행 #황매산 #철쭉축제
'체험사용기 > 캐논 EOS R8 리뷰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논 EOS R8 리뷰어 활동이 오늘부로 마무리됐습니다.^^ (0) | 2023.05.11 |
---|---|
[EOS R8]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이쁜..^^ (0) | 2023.05.02 |
[EOS R8 리뷰 4] 초경량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탄생 캐논 EOS R8과 함께한 부산 1박 2일 여행기 2 (0) | 2023.04.27 |
[EOS R8 리뷰 3] 초경량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탄생 캐논 EOS R8과 함께한 부산 1박 2일 여행기 1 (2) | 2023.04.27 |
[EOS R8] 필터 효과 (0) | 2023.04.19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캐논 EOS R8 리뷰어 활동이 오늘부로 마무리됐습니다.^^
캐논 EOS R8 리뷰어 활동이 오늘부로 마무리됐습니다.^^
2023.05.11 -
[EOS R8]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이쁜..^^
[EOS R8]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이쁜..^^
2023.05.02 -
[EOS R8 리뷰 4] 초경량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탄생 캐논 EOS R8과 함께한 부산 1박 2일 여행기 2
[EOS R8 리뷰 4] 초경량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탄생 캐논 EOS R8과 함께한 부산 1박 2일 여행기 2
2023.04.27 -
[EOS R8 리뷰 3] 초경량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탄생 캐논 EOS R8과 함께한 부산 1박 2일 여행기 1
[EOS R8 리뷰 3] 초경량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탄생 캐논 EOS R8과 함께한 부산 1박 2일 여행기 1
2023.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