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하루 기록" 체험 이벤트 - New 아트 오식이 4시간 30분 사용기
SIGMA 50mm F1.4 DG DN | Art
「예술을 일상으로」
합리적 소비자를 위한 표준 단렌즈
예술적인 광학 성능 / 정교하고 빠른 AF / 합리적인 가격
2023년 3월 18일 토요일 시그마 "하루 기록" 체험 이벤트 참여를 위해 세기 P&C에 다녀왔습니다. 당일 13시부터 17시 30분까지 4시간 30분간 특정 시그마 렌즈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로, 참여 혜택은 '체험 렌즈 15% 할인 쿠폰'과 'SIGMA 스텐 머그컵 증정'입니다. 체험 렌즈를 구입할 의사가 없었던 저에게 매력적인 혜택은 아니었지만, 너무나 궁금했던 렌즈(?)였기에 마눌님과 데이트한다는 생각으로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오후 4시간과 점심값 그리고 차비를 지불하면서까지 이벤트에 참여하게 만든 렌즈는 2023년 3월 9일부터 ~ 4월 9일까지 런칭 판매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 일명 New 아트 오식이 SIGMA 50mm F1.4 DG DN | Art 입니다.
토요일 막히는 경부고속도로를 뚫고 오후 12시 20분경 세기 빌딩 앞에 도착했습니다. 13시부터 시작하는 행사라 우연히 발견(?) 한 주변의 맛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늦지 않게 행사가 진행되는 세기 P&C 6층으로 이동했습니다.
휴게실로 표시되어 있던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입구 바로 옆에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었고, 대여 장비와 이벤트 참여 상품인 머그컵 그리고 간단한 다과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대기하고 있던 직원들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장비 대여를 위한 신분증을 제출하고 대여 확인서를 받아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대여 확인서를 작성하고 받은 New 아트 오식이 SIGMA 50mm F1.4 DG DN | Art 입니다. 제품 박스 디자인도 렌즈 파우치를 활용한 포장 법도 기존 시그마 렌즈와 동일했습니다.
SIGMA 50mm F1.4 DG DN | Art 입니다. 렌즈 전면에 렌즈명이 표시되어 있었고, 좌측면에 초점 모드 스위치(AF / MF), AFL 버튼, 조리개 링 클릭 스위치(조리개 작동음 제거)가, 우측면에는 의도치 않은 조리개 값 변경을 방지하는 조리개 링 락 스위치가 위치해 있었습니다. 정교한 광학 성능과 표현력에 중점을 두고 설계된 Art 라인 20mm, 24mm, 35mm, 85mm의 구성에 이번에 새로 추가된 New 아트 오식이로 광각부터 표준, 망원까지 완성되었다고 하는 Art F1.4 라인업은 모두 동일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으며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전 좋았습니다.
SIGMA 50mm F1.4 DG DN | Art 렌즈에 대한 직원분의 설명으로 시그마 "하루 기록" 체험 이벤트가 시작됐습니다.
직원분의 렌즈와 행사에 대한 설명이 끝난 후 제가 소유하고 있는 타사의 50mm 단렌즈와 SIGMA 50mm F1.4 DG DN | Art 크기 비교를 해봤습니다. 니콘 Z 마운트는 아직 F1.4 렌즈가 없고, 소니는 F1.4 렌즈가 최근에 출시됐지만 제가 보유하고 있는 렌즈가 F1.2 렌즈뿐이라 적절한 비교는 아니겠지만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SIGMA 50mm F1.4 DG DN | Art 렌즈의 대략적인 크기를 짐작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비교해 봤습니다. 위에 두 장은 니콘 NIKKOR Z 50mm f/1.8 S, 아래 두 장은 소니 SEL50F12GM과의 크기 비교입니다.
SIGMA 50mm F1.4 DG DN | Art 렌즈는 L-Mount와 Sony E-mount로 출시됐습니다. 전 당연히 서브 카메라로 사용하고 있는 소니 A7M4에서 사용할 수 있는 E-mount로 체험 신청을 했고, A7M4에 장착해 본 New 아트 오식이는 마치 네이티브 렌즈처럼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와 잘 어울렸습니다.
간단한 렌즈 크기 비교와 A7M4에 마운트 한 모습 촬영 후 New 아트 오식이를 체험 시간 동안 장소 구애 없이 자유롭게 사용해 보기 위해 마눌님과 함께 첫 번째 목적지였던 명동성당으로 출발했습니다. 세기 빌딩을 나서자마자 가장 먼저 촬영한 사진은 우연히 발견한 유명한 맛집의 모습입니다. 전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해서 늦지 않게 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다는 안도감과 함께 좁은 골목에 위치한 허름한 분위기의 식당에 젊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이채롭게 느껴졌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유명한 맛집 반대편 골목에서 오픈 준비 중이었던 어느 식당의 안내 문구와 가림막의 색감이 이뻐서 그냥 지나치지 못했고, 명동성당 쪽으로 이동 중 발견한 골목길 사이로 보이는 교회 첨탑의 모습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명동성당으로 이동하는 길가에 마침 영락교회 그림 안내도가 보여서 SIGMA 50mm F1.4 DG DN | Art 화질 테스트를 위해 1/3200s | F1.4 | ISO 100 설정으로 중앙부 그림에 초점을 맞추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아트 렌즈답게 중앙부와 주변부 모두 상당히 우수한 화질을 보여줬습니다.
길가의 꽃과 그 꽃을 촬영하는 마눌님 그리고 이동로에 있던 간판과 독특한 상가의 외관 등을 촬영하면서 천천히 이동했는데 어느새 명동성당 앞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명동성당 앞의 화분에 다양한 봄꽃들이 심어져 있어서 촬영해 봤습니다. 최소 초점거리 45cm, 최대 확대 비율 1:6.8로 사진의 작은 꽃을 촬영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촬영하는 과정에 어려움은 없었고 나중에 확인해 본 결과물도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빛이 강한 시간대라 최대 개방이 아닌 F2.2(1/8000s, ISO 100)로 최소 초점 거리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주말의 명동성당은 예식이 진행되고 있었고, 관광객도 생각보다 훨씬 많아서 사진 촬영이 힘들었습니다. 사람들을 피해서 첨탑과 성당 외벽만 몇 장 촬영하고 이런 이유로 처음 계획했던 명동성당과 명동거리 스냅 촬영을 취소하고 그나마 사람들을 피해서 다양한 피사체 촬영이 가능할 것 같은 세운상가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명동성당을 떠나기 전 계단 아래에서 원거리 화질 테스트를 위해 1/8000s | F1.8 | ISO 100 설정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역시 아트 렌즈답게 원거리 근거리 모두에서 아트한 결과물을 보여줬습니다.
세운상가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제887회 로또 1등 당첨점이 있어서 거금 1만 원을 투자했지만 단 하나의 번호도 맞지 않는 처참한 결과를 받았습니다.ㅠㅠ
처음 계획에는 없었지만 즉석에서 변경한 새로운 계획에 포함된 세운상가에 도착했습니다. 지금의 세운상가는 단순한 전자상가가 아니라 소위 MZ 세대라고 불리는 젊은 세대가 이쁘게 차려입고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방문하는 맛집과 카페 그리고 다양한 문화공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 탄생했습니다.
전자 부품을 판매하는 허름한 상점 바로 옆에 철학 서점이 위치해 있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좁은 통로에는 레트로 감성으로 포장된 불편해 보이는 간의 테이블에서 사람들이 식사와 음료를 즐기고 있었으며, 난간 너머로 보이는 재건축을 준비하는 공간 뒤에는 현대식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 거리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소니 SEL50F12GM과 SIGMA 50mm F1.4 DG DN | Art의 중앙부 화질 비교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를 고정시킬 수 있는 장비가 없어서 손으로 들고 촬영했고, 렌즈 교체 과정에서 촬영 위치가 달라졌으며, 어수선한 주위 환경의 영향으로 노출을 일정하게 유지하지 못하는 등 정확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위 테스트는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이번 테스트에서 두 렌즈 모두 좋은 화질을 보여줬지만 제 눈에는 소니 SEL50F12GM 렌즈가 조금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세운상가 촬영을 마치고 근처의 별다방에서 휴식을 취한 후 청계천 산책로를 따라 마지막 목적지인 영풍문고로 이동했습니다.
따스한 봄날의 주말 오후 시간이라 이곳에도 사람들이 많았지만, 봄소식을 알리는 노란 산수유와 개나리 그리고 초록의 새싹들이 참 좋았던 청계천 산책길이었습니다.
영풍문고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이곳을 렌즈 체험 마지막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실내 환경에서 다양한 책과 소품을 활용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어서입니다.
SIGMA 50mm F1.4 DG DN | Art의 보케를 확인하기 위해 촬영한 사진입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지만 자연스러운 배경 흐림과 원형 11매 조리개의 빛 망울 표현 등 New 아트 오식이의 보케 느낌은 참 좋았습니다.
주변보다 어둡고 조명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에서 배경과 노출 차이가 큰 다양한 크기의 피규어를 촬영해 봤습니다.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잡아주었고 워블링 현상은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위에 두 장은 소니 SEL50F12GM의 최대 개방 F1.2로, 아래 두 장은 SIGMA 50mm F1.4 DG DN | Art의 F1.4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원본과 달리 온라인 포스팅용으로 크롭한 사진에서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DSLR 시절의 F1.2는 상징적인 조리개 값이라 생각했지만 미러리스 시대인 지금 표준 단렌즈인 50mm를 선택할 때 크고 무겁고 비싸지만 약간의 차이를 위해 F1.2 렌즈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더 작고 가벼우면서 성능은 큰 차이가 없는 가성비 F1.4 렌즈를 선택할지는 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어떤 렌즈를 선택해도 후회는 없을 것 같네요??!!
렌즈 체험 시간이 끝나가는 시간대라 영풍문고에서 세기 P&C 방향으로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해가 넘어가는 시간이라 빌딩 사이로 보이는 태양을 바라보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테스트해 보진 못했지만 일상적인 상황에서 촬영한 사진들에서 플레어 및 고스트가 발생한 사진은 없었습니다. 태양을 바라보고 촬영한 위 사진에서도 우수한 억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봄이 시작되는 서울 도심에서 SIGMA 50mm F1.4 DG DN | Art 렌즈를 자유롭게 체험한 후 약속 시간 전에 세기 P&C에 도착해서 장비를 반납하고 시그마 "하루 기록" 체험 이벤트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약 4시간 동안 사용해 본 SIGMA 50mm F1.4 DG DN | Art 렌즈는 생각보다 크고 묵직한 느낌이었지만 성능은 참 좋았습니다. 특히 AF는 너무 빠르고 조용해서 살짝 놀랐습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SEL50F12GM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New 아트 오식이를 구입했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시그마 "하루 기록" 체험 이벤트 - New 아트 오식이 4시간 30분 사용기를 마칩니다. 그럼..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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