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식당 - 전남 순천시 순광로 150
순천 조계산 선암사에 다녀오면서 들렸던 순천 백반 맛집 봉화식당 후기를 작성하겠습니다.^^
순천 맛집을 검색했을 때 가장 많이 언급된 봉화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주유소 옆에 위치한 식당이라 찾기가 힘들었다는 글들이 있었는데 전혀 어렵지 않게 바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의 주황색 선으로 주유소와 식당의 영역을 구분한 것 같았고, 점심시간이 지난 14시경에 도착해서인지 주차장은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이곳의 유명세에 비해 주차장 규모가 작아 보여서 찾아보니 "주차장에 자리가 없으면 식당 뒤편 드라마 세트장 입구 길가나 공영주차장 또는 가게 앞 도로변에 주차 부탁드립니다. 주유소 진입로에 절대 주차금지!!"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봉화식당은 순천에서 광양으로 넘어가는 큰 도로변 SK 봉화 셀프 주유소 옆에 위치해 있으며, 영업시간은 매일 09:00 ~ 20:30(15:00 ~ 16:30 브레이크 타임) / 매달 2,4째주 화요일에는 오후 3시에 영업 종료합니다. 단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봉화식당은 일반적인 백반 식당과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기존에 카페였던 곳에 식당을 차린 느낌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이곳의 메뉴는 불고기 백반 / 생선구이 백반 / 돌게장 백반 / 서대회 백반을 기본으로 16시 이후 오리백숙 / 닭장 / 삼겹살 / 뒷고기 / 생선 매운탕을 예약 주문할 수 있습니다. 백반 가격은 1인분에 12,000원으로 동일했지만 불고기 백반은 2인 이상 주문 시 10,000원이며, 모든 메뉴에 불고기 추가(6,000원)가 가능했습니다.
마눌님이 좋아하는 생선구이 백반 2인분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불고기 백반 2인분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저곳에 자리 잡고 너무 편하게 주변을 둘러보는 모습이 이채로워서 촬영해 봤습니다.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지나가면서 전혀 의식을 안 하는 모습을 보니 이곳에서 기르는 고양이 같았습니다.
요즘 레트로 감성 아이템으로 흔하게 사용하는 쟁반이 아닌 마치 농활 새참 느낌의 소쿠리에 담겨 나온 생선구이 백반의 모습입니다. 양념게장, 김치, 계란찜, 잡채 등 밑반찬 9가지와 미역국이 나왔습니다. 돌게장을 포장 판매(3kg 44,000원) 하고 있었지만 양념게장 포함 모든 반찬의 리필이 가능했고 맛도 평균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다만 김치가 기대와 달리 전라도식 김치가 아닌 부분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상추쌈과 함께 나온 불고기 백반 2인분입니다.
"때때로 바뀌는 세 종류의 싱싱한 생선구이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상차림"이라고 설명되어 있는 생선구이 백반은 가자미, 삼치, 갈치, 조기 4종류의 생선이 나왔습니다. 사진의 생선구이는 작고 말라서 먹을게 별로 없어 보이지만 2인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고 맛도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특제 고추장 소스에 숙성시킨 돼지고기를 센 불에 바짝 구워낸 고추장 불고기와 함께 즐기는 한상차림"이라고 메뉴판에 설명되어 있는 불고기 백반의 첫인상은 별로였습니다. 고기 대식가인 아이들을 위해 먹어보지 못했지만 맛이 없어 보이는 비주얼과 달리 아이들은 정말 잘 먹었고 맛도 좋았다고 합니다.
순천 조계산 선암사 방문 후 약 1시간 정도 돌아가는 길에 위치한 식당을 찾아간 결정에 전혀 후회가 없는 만족스러운 한끼를 즐길 수 있었던 봉화식당은 가성비 백반집이 아닌 가성비도 좋은 맛집이었습니다??!!
이상으로 순천 봉화식당 후기를 마칩니다. 그럼..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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