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Z f와 함께한 초가을 공주 태화산 마곡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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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Z f와 함께한 초가을 공주 태화산 마곡사 후기

HJ Photograph 2023. 11. 17. 17:54

"충청남도(忠淸南道) 공주시(公州市) 사곡면(寺谷面) 운암리(雲岩里)의 태화산(泰華山) 동쪽 산허리에 자리 잡은 마곡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제6교구 본사(本寺)입니다. ‘春 마곡’이란 별칭에서 알 수 있듯이 봄볕에 생기가 움트는 마곡사의 태화산은 나무와 봄꽃들의 아름다움이 빼어납니다. 마곡사 사적입안(事蹟立案)의 기록에 따르면 '마곡사는 640년(백제(百濟) 무왕(武王) 41년)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오고 있으며 고려 명종(明宗) 때인 1172년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중수하고 범일(梵日) 대사가 재건하였다고 합니다. 도선국사(道詵國師)가 다시 중수하고 각순 (覺淳) 대사가 보수한 것으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도 세조가 이 절에 들러 ‘영산전(靈山殿)’이란 사액(賜額)을 한 일이 있었습니다. 신라의 고승 자장 율사가 창건할 당시만 하더라도 30여 칸에 이르는 대사찰이었으나 현재 마곡사는 대웅보전(보물 제801호)을 비롯한 대광보전(大光寶殿:보물 제802호), 영산전(보물 제800호), 사천왕문, 해탈문(解脫門) 등의 전각들이 가람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도량의 성보(聖寶)로는 5층 석탑(보물 제799호)과 범종(梵鐘:지방유형문화재 제62호), 괘불(掛佛) 1폭, 목패(木牌), 세조가 타던 연(輦), 청동 향로(지방유형문화재 제20호)가 있으며 감지금니묘볍연화경(紺紙金泥妙法蓮華經) 제6권(보물 제270호) 과 감지은니묘법연화경 제1권(보물 제269호)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 홈페이지 ]

태화산 마곡사 바로 옆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 본적지이면서 큰집이 있었던 곳이라 어렸을 때부터 자주 갔었는데 마곡사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저에게는 마곡사란 명칭이 너무 익숙해서 였는지 동네마다 하나쯤은 있는 작은 절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얼마 전 저의 무지를 깨닫고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마곡사란 절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2023년 10월 초 마눌님과 가을 나들이 겸 다녀왔습니다. 평일 낮 시간 집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13시경에 출발해서 약 1시간 30분 만에 마곡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마곡사 주차장은 사진과 같이 규모가 상당히 컸고 여유로웠습니다. 주차료는 무료이며, 전기차 충전소와 화장실 등의 편의 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관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공주 관광안내 지도와 마곡사관광 안내소가 설치되어 있고, 주변에 상가 단지가 형성되어 있는 모습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명한 사찰 입구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평일 점심 영업이 끝난 시간대여서인지 문을 닫은 상가가 많았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적막하게 느껴지는 분위기(?)는 다른 유명 사찰 입구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상가 단지가 끝나는 부분에 설치되어 있는 회차 안내 표지판을 보면서 주차장에 주차하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지만 평일에는 마곡사 입구 바로 앞에 있는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걸어서 올라간 다음에야 알게 됐습니다??!!

사진 우측의 산책로처럼 잘 조성되어 있는 길을 따라 마곡사로 이동했습니다. 나무데크 길을 따라 완만한 경사를 오르니 "태화산 마곡사"라는 현판이 걸려있는 일주문이 나왔습니다. 조금 생뚱맞은 위치(?)에 일주문이 설치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마도 예전에는 나무데크 길이 없었고 지금은 차도라 생각되는 사진의 포장도로로 사람들이 이동했었던 것 같네요??!! 일주문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니 역시 예전에는 매표소로 운영되었을 거라 추측되는 장소가 나왔고 그곳에 마곡사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전망이 있는 마곡사 가는 길"로 이동할 수 있는 산책길이 나왔지만 제가 요즘 무릎이 안 좋아서 잘 정비되어 있는 나무데크 길로 계속 이동했습니다.

마곡사 초입부터 입구 바로 앞까지 나무데크 길이 잘 조성되어 있었고 길 우측에 생각보다 큰 규모의 계곡이 이어져 있어서 초가을의 시원한 날씨와 단풍 구경 그리고 청량한 물소리를 들으면서 기분 좋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차로 입구 바로 앞까지 갈 수 있지만, 마곡사 방문이 처음인 분들은 약 20분 정도 산책하는 기분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나무데크 길 이용을 추천합니다.

나무데크 길이 끝나는 부분에서 이곳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석축 오르막을 오르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와 주차장 및 마곡사 진입로가 나옵니다.

그리고 제가 이곳에 방문한 이유인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대한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저의 무지(?)를 깨닫게 해준 이 안내문을 영축산 통도사에서 처음 확인하고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포함된 7개 산지승원을 다 가보자란 생각이 들었고 마곡사가 5번째 방문하는 산지승원이 됐습니다. 이제 봉황산 부석사와 천등산 봉정사만 가보면 저의 목표를 달성하게 되네요.^^

마곡사 입구 바로 앞 커다란 바위에 사진과 같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마곡사에 입장하는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자동차 출입을 막는 차단기와 사진의 다리를 지나 드디어 마곡사 영내로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마곡사 남원은 영산전이 있는 수행의 공간이다. 마곡사는 마곡천을 사이에 두고 남원과 북원의 두 공간으로 나뉜다. 북원의 대광보전과 남원의 영산전을 중심으로 독립적인 사찰이 두 개인 것처럼 보인다. 북원과 남원 양쪽에 불전, 요사, 누각 등 사찰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건물이 각각 배치되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남원은 마곡사의 입구로 오른쪽은 해탈문을 지나 천왕문으로 연결되고 왼쪽은 영산전과 명부전, 산신각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런한 가람 배치는 1920년에 발간된 「고적조사보고」를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현재의 배치와 크게 다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일제강점기 남원은 영산전을 주불전으로 삼고 있다. 영산전의 앞에는 홍성루가 있고 북쪽에는 매화당, 남쪽에는 연향각이 있다. 매화당과 연향각은 각각 건물을 담장으로 둘러싸서 외부에서 접근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현재와 비교해 보면 연향각이 수선사로 바뀌었고 홍성루 앞쪽에 남원을 둘러싼 담장을 설치했다는 점이 다르다. 또한 마곡천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현재와 비교해 보면 훨씬 동쪽에 있다. 즉, 현재의 종각 부근에 다리가 있어 천왕문을 지나면 동쪽으로 이동해야만 다리를 건널 수 있었다."라는 안내가 되어 있었습니다. 위 내용을 요약해 보면 '마곡사는 마곡천을 사이에 두고 남원과 북원의 두 공간으로 나뉘며, 남원과 북원 각각에 사찰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건물 불전, 요사, 누각 등이 배치되어 있어 마치 독립적인 두 개의 사찰이 모여있는 것처럼 보인다.'라는 안내문의 설명대로 남원과 북원은 전혀 다른 공간처럼 느껴질 만큼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공주 마곡사 남쪽 권역(남원)] 안내문을 확인 후 공주 마곡사 해탈문으로 이동했습니다.

"마곡사의 정문으로서 이 문을 지나면 속세를 벗어나 불교 세계를 들어가게 되며 해탈을 하겠다는 마을을 갖게 된다고 하여 해탈문이라 한다. 중앙 통로 양편에 금강역사상과 보현, 문수, 동자상을 모시고 있다. 고종 1년(1864)에 중수하였다는 기족으로 보 아 그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해탈문과 천왕문 사이 공간은 마곡사 남원의 담장과 초가을의 단풍 그리고 누군가의 소원이 담긴 작은 석탑들이 어우러져 참 이쁘게 느껴졌습니다.

"공주 마곡사 천왕문은 해탈문에 이어 마곡사의 두 번째 대문으로 조선 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 안쪽에는 동서남북의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신인 사천왕상이 안치되어 있다. 사천왕은 천상계의 가장 낮은 곳인 사천왕천의 동서남북 네 지역을 관할하는 신적 존재로, 부처님이 계신다는 수미산의 중턱 사방을 지키면서 인간들이 불도를 따라 사는지 살피어 그들을 올바르게 인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마곡사의 천왕문은 그동안 다녀본 어떤 사찰의 천왕문보다 이쁘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천왕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천왕문을 지나면 대광보전, 대웅보전 등이 위치한 북원 또는 성보박물관, 산신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전 망설임 없이 북원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극락교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극락교 중간쯤에서 바라본 풍경이 너무 좋아 한참을 그 자리에 멈춰서서 감상한 후 마곡사 북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마곡사 북원은 대광보전과 오층석탑이 있는 교화의 공간이다. 마곡사는 태화산 산골짜기 평지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경내에 모두 19동의 전각과 12개의 암자가 있는데, 그 위치에 따라 남원과 북원으로 구분하고 있다. 마곡사는 약 8000여 평의 면적에 경내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마곡천 계곡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나뉘어 있어 마치 두 개의 사찰이 자리한 듯 보인다. 이 중 북쪽 권역인 북원에는 대웅보전, 대향각, 응진전, 범종각이 있고, 승려들이 생활하는 심검당, 고방, 요사 및 백범 김구의 자취가 남아 있는 백범당과 향나무 등이 있다. 마곡사의 가람이 언제부터 지금과 같은 형태로 배치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임진왜란 이후의 기록을 보면 1650년 각순 스님이 공주목사 이태연의 도움을 받아 폐허가 된 절을 다시 지어 북쪽 구역을 완성하였다고 한다. 이 무렵 예산 안곡사에서 범종을 보내왔고 1741년 영조 17년에 법당의 증종을 만들었다. 오층석탑의 북쪽에 대광보전을 짓고, 다시 축대 위에 대웅보전이 자리한 '일탑쌍금당' 식의 배치는 매우 희귀한 사례이다. 마곡사는 한때 승려가 천명에 이를 정도로 번성하였지만 1782년에 화재로 대법당을 비롯한 천여 칸의 건물이 불에 타는 사건이 있었다. 그 다음 해에도 화재가 일어나 대광보전도 소실된 채 탑과 불상, 대웅보전만 남게 되었다. 이에 제봉당 체규 스님이 중심이 되고 충청도관찰사 심풍지 등이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1785년에 대광보전을 다시 세우고 1788년에 표암 강세황이 쓴 '대광보전'의 현판을 걸었다. 대웅보전은 본래 대장경을 보관하는 '대장전'이었는데 이 시기에 부처를 모신 대웅보전으로 바뀌었다. 1791년 응진전, 1797년에는 심검당도 지었다. 그 후 수차례의 보수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대광보전은 대웅보전과 함께 마곡사의 본전이다. 임진왜란으로 불 타 없어진 것을 정조 9년(1785)에 다시 지었다. 건물 내부에는 진리를 상징하는 비로자나불이 동쪽을 바라보며 모셔져 있으며, 후불탱화로 영산회상도(유명문화재 제 191호)가 봉안되어 있다. 내부 바닥에는 참나무로 만든 돗자리가 깔려 있으며 전면 창호에는 다양한 꽃살 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대광보전은 안팎으로 구성과 장식이 풍부하고 건축 수법이 독특한 건물로 조선 후기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극락교를 건너서 바라본 북원의 모습은 이뻤습니다!! 사찰에서 '멋있다'가 아닌 '이쁘다'라는 감정을 느껴본 건 통도사 이후 두 번째인 것 같네요??!! 위 설명에서 "오층 석탑의 북쪽에 대광보전을 짓고 다시 축대 위에 대웅보전이 자리한 '일탑쌍금당' 식의 배치는 매우 희귀한 사례이다."라고 했듯이 처음 보는 구조였고 그 낯섦이 더 멋있게 다가오는 것 같았습니다.

백범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이며 독립운동의 지도자이신 백범 김구 선생이 1896년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분노로 황해도 안악군 치하포나루에서 일본군 장교를 죽이고 인천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항다가 탈옥하여 마곡사에 은거할때 원종이라는 법명으로 잠시 출가하여 수도하였던 곳이다. 백범 김구 선생은 1898년 마곡사를 떠난 후 근 50년 만에 돌아와 대광보전 기둥에 걸려있는 주련의 '각래관세간 유여몽중사(돌아와 세상을 보니 마치 꿈 가운데 일 같구나)'라는 능엄경에 나오는 문구를 보고 감개무량하여 그때를 회상하며 향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는데 지금도 백범당 옆에 푸르게 자라고 있다.라고 합니다. 백범 김구 선생님이 이곳에 잠시 머무르셨다고 하니 더 유서 깊은 사찰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곡사 오층 석탑 주변에 목화가 심어져 있었고 심검당 앞에 준비되어 있는 소원지를 작성해서 부착할 수 있었습니다.

"대웅보전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조선 효종 2년(1651)에 각순대사에 의해 중수되었다. 중수기에는 대장전으로 지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언제부터 대웅보전으로 바뀌게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외관상으로는 2층 건물 형태인 중층이나 내부는 하나의 공간이다. 건물 내부 중심에는 석가모니불이 좌우에는 아미타불과 약사불(공주 마곡사 대웅보전 목조삼세불상,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85호)을 모시고 있다. 현존하는 전통 목조건축물 가운데 많지 않은 중층 건물로 목조 건축의 아름다운 조형미를 잘 표현하고 있다."

마눌님이 소원지 2장을 구입해서 가족의 평안과 학생들은 진학을 기원하는 동안 기다려준 후 대웅보전으로 올라왔습니다. 마곡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대웅보전은 외관상으로 2층 건물 형태인 중층이어서 더 웅장하고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대웅보전에서 성보박물관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었지만 다음 일정을 고려해서 올라갔던 계단으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서둘러 이동해야 했지만 그냥 떠나기에는 아쉬울 정도로 이쁜 공간이어서 주변을 한 번 더 둘러보며 사진을 촬영한 후 극락교를 건너서 남원으로 넘어왔습니다. 그리고 남원 담장 안쪽의 건물들을 살펴보면서 마곡사 입구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명부전은 지장보살과 염라대왕을 비롯한 사왕을 모신 곳으로 1939년에 건립되었다. 지장보살은 불교에서 구원의 상징으로, 모든 인간을 교화시켜 성불하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맡은 보살이다. 사왕은 인간이 죽은 후에 지옥에서 죄가 크고 작음을 가리는 10명의 왕으로 염라대왕은 그중의 다섯 번째 왕이다."

"영산전은 마곡사에 있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효종 2년(1651)에 각순대사가 다시 세웠다. 편액은 조선 세조가 이곳에 왔을 때 쓴 것이라고 전한다. 영산은 영취산의 준말로 석가모니가 많은 제자들을 모아놓고 가르침을 베풀던 곳을 말하는데 현재 내부에는 7분의 여래불상과 1,000분의 작은 불상이 모셔져 있어 천불전이라고도 불린다."

마곡사 남원을 빠르게 살펴본 후 해탈문 앞에 위치한 사진의 계단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잘 정비되어 있는 나무데크 산책로를 이용해 마곡사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동네 하나쯤은 있는 작은 절이라고 생각했던 저의 무지를 깨닫고 방문한 마곡사의 첫인상은 정말 좋았습니다. 잘 정비된 산책로를 걸으며 느껴지는 초가을의 시원한 공기와 마곡천의 청량한 물소리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곡사 목조 건축물의 아름다운 조형미와 조화롭게 잘 어울리는 주변의 소박한 풍경과 분위기가 이쁘게 느껴졌습니다. "'春 마곡'이란 별칭에서 알 수 있듯이 봄볕에 생기가 움트는 마곡사의 태화산은 나무와 봄꽃들의 아름다움이 빼어납니다."라는 마곡사의 봄을 느껴보기 위해 내년 봄에 마눌님과 다시 방문할 계획입니다.

이 글은 제가 당분간 주력으로 사용할 니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 f를 구입한 후 처음으로 촬영해 본 여행 사진입니다. Z f는 참 불편한 카메라입니다. 스트랩을 장착하면 셔터 버튼을 누를 때 걸리적거려서 불편하고 그립감은 예약판매 사은품인 Z f - GR1 Extension grip을 장착해도 최악입니다. 하지만 이런 불편함은 금속 다이얼의 직관적인 조작과 이쁜 외관 등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안정화되지 못한 듯한 시스템 업데이트는 조속히 필요해 보였습니다??!!

이상으로 "니콘 Z f와 함께한 초가을 공주 태화산 마곡사 후기"를 마칩니다. 그럼..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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