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당일치기 여행 1. 반가운 봄의 전령사 자장매(慈臧梅)
2025년 2월 28일 한반도에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는 반가운 전령사 자장매(慈臧梅)를 보기 위해 마눌님과 함께 천년 고찰 통도사에 다녀왔습니다. 다소 무리한 일정이었지만 2년 전 혼자 방문했을 때와 달리 마눌님과 함께여서 더 즐거웠던 양산 당일치기 여행 후기를 작성하겠습니다.
아침 8시 자차로 출발 고속도로 휴게소 간식과 준비해 간 커피로 아침을 해결하면서 오후 12시경 사진의 통도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통도사 입구 우측에 위치해 있는 통도사 주차장은 통도사 종합안내, 영축산 등산로 이용 안내, 버스 정류장, 화장실 등의 편의 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정확한 규모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상당히 큰 규모의 주차장으로 통도사 방문객과 주변 마을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평일 점심시간 기준 주차장 입구 쪽에 주로 주차가 되어 있었고 안쪽에는 빈 공간이 많았습니다. 통도사 경내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잘 정비된 산책로를 걸으며 봄의 기운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무료로 운영되는 이곳 통도사 주차장 이용을 개인적으로 강추하겠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점심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통도사 주자장 길 건너편 통도문화예술거리 초입에 위치한 경기식당에 방문했습니다. 통도사 맛집으로 검색한 결과 후기와 메뉴가 무난해서 선택한 식당이었는데 주변 식당들과 달리 손님들이 제법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자리를 잡고 제가 좋아하는 더덕정식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주문 후 빠르게 차려진 상차림의 모습입니다. 반찬류와 국의 맛은 무난했지만 메인인 더덕구이는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신선한 더덕에 고추장만 발라서 구워도 이것보다는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단맛이 너무 강해서 더덕의 맛을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마눌님도 같은 의견이었으며 주변 분들이 주로 비빔밥을 드시는 걸 보면서 비빔밥을 시켰어야 한다는 후회를 하며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다시 이곳을 방문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불만족스러운 점심 식사를 마치고 다시 통도사 입구로 돌아왔습니다. 차량 입구 우측 끝부분에 보행자 출입구가 있으며 2년 전 문화재 구역 입장료가 폐지되면서 산문 개방 시간인 06:30 ~ 17:30까지는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개방시간 이후와 오토바이, 자전거, 반려동물, 잡상인은 출입이 통제된다고 합니다. 통도사 경내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분은 이곳에서 주차료를 결제하고 입장할 수 있으며 주차료는 경차 2,000원 / 중소형 4,000원 / 대형 9,000원입니다.
통도사 입구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자동차 전용도로와 산책로가 통도천을 사이에 두고 갈라집니다. 통도사 종합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는 산책로 초입에는 '무풍한송로'란 산책로 명칭과 '제1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생명상(대상)을 수상했다는 안내가 되어 있었습니다.
풍한송로는 길이 1.6km / 폭 5m의 비포장도로로 바닥이 고르게 잘 정비되어 있고 소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줘서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산책로 좌측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와 소나무 그늘 그리고 바람을 즐기면서 천천히 이동하다 보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정자와 다양한 형태의 벤치가 마련되어 있고 화장실과 카페 등 편의 시설도 설치되어 있어서 날씨가 좋은 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무풍한송로 산책을 즐겨보시길 다시 한번 추천드립니다.
산책로 입구부터 자동차 전용도로가 다시 합류하는 "영축총림대도량" 표지석이 위치한 산책로 끝 지점까지 약 15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산책로가 끝나는 지점부터 다시 포장도로가 시작되고 바로 통도사 부도가 나옵니다. 부도원은 스님들의 사리를 모신 탑과 비를 세워 놓은 곳이며 본래 통도사 주변에 흩어져 있던 것을 초대 방장 월하 스님의 교시로 1993년에 한곳으로 모아 새롭게 조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부도 앞에서 계곡 건너편에 위치한 제1주차장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빈자리가 제법 보이지만 평일 오후 시간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주차량입니다. "영축총림"이란 현판이 걸려있는 문을 지나면 한국 최초의 불교전문 박물관인 통도사 성보 박물관이 보입니다. 상당히 큰 규모의 박물관으로 우수한 성보문화재 3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1주차장보다 규모가 작아 보였던 제2주차장의 사진은 촬영하지 못했지만 통도사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장이라 빈자리는 별로 없었습니다. 제2주차장에서 사진의 멋스러운 아치형 다리를 건너면 "영축산 통도사" 현판이 걸려있는 통도사 일주문 앞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계단 이용이 어렵거나 난간이 없어서 불안하신 분은 제가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조금 위쪽에 위치한 폭이 넓고 더 안전한 다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서 조금만 올라가면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이 모셔져 있는 천왕문이 나옵니다. 악귀의 범접을 막기 위한 천왕문을 지나면 드디어 통도사 경내로 들어서게 됩니다. 좌측에 보이는 작은 문은 휠체어 이동로입니다.
통도사를 처음 방문했을 때 천왕문을 지나서 마주한 사진의 모습을 보고 느낀 감정이 '이쁘다.'였습니다. 그동안 유명 관광지의 대형 사찰에 많이 가봤지만 이쁘다란 느낌을 받은 건 통도사가 처음이었는데요 두 번째 방문한 이번에는 첫 번째 만큼의 감정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아마도 이번 방문의 목적이었던 자장매의 개화 상태가 더 궁금해서 였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입구 우측 방향에 위치한 홍매화를 확인한 순간 실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년 전인 2023년 3월 7일에 방문했을 때는 이미 홍매화가 지기 시작해서 아쉬운 마음이 컸었는데 올해는 기대와 달리 개화시기가 많이 늦어져서 아직 꽃망울만 맺혀있는 상태였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이곳에 온 목적인 자장매의 개화 상태를 확인해 봤지만 입구의 홍매화와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아마도 지금 글을 작성하고 있는 2025년 3월 8일 오늘에는 만개하지 않았을까 예상해 봅니다.^^;;
아쉬운 마음을 삼키며 통도사 방문이 처음인 마눌님과 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모시고 있는 사리탑을 참배하고 천년 고찰 통도사의 다양한 전각 건축물을 천천히 감상하면서 통도사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상으로 "양산 당일치기 여행 1. 반가운 봄의 전령사 자장매(慈臧梅)"편을 마칩니다. 그럼..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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