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미곡창고 SQUARE3.5 - 전북 군산시 구암3.1로 253

 

 

군산에 방문할 때마다 들렸던 나름 단골 카페가 작년 겨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청장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TV 뉴스에서 접하고 지금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지만, 카메라 관련 커뮤니티 모 회원에게 "다음에 군산에 방문하면 카페미곡창고 SQUARE3.5에 들러보세요!"라는 추천을 받았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는 카페미곡창고 SQUARE3.5에 가족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미곡창고라는 카페명에서 어떤 모습일지 유추가 되었던 카페미곡창고 SQUARE3.5 후기를 작성하겠습니다.

 

 

 

 

 

 

 

 

네비의 안내를 받아 카페미곡창고에 도착했습니다. 차량을 주차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런 곳(?)에 카페가.."였습니다. 흔히 창고형 대형 카페들은 경치가 좋은 시 외곽에 위치한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아파트가 배경으로 보이는 마을 입구(?)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카페 외관은 예상대로 전형적인 농협 미곡 창고의 모습이었고 사진과 같이 평일 낮 시간의 주차장은 여유가 있었습니다. 주말 및 공휴일에 어느 정도의 방문객이 이곳을 찾는지는 모르겠지만 비포장인 주차장 규모는 적당해 보였습니다.

 

 

 

 

 

 

 

 

주차장 한편에 자리하고 있는 카페 외관과 꼭 닮은 창고가 귀엽다는 생각을 하면서 입구로 향했습니다. 입구 주변의 입간판과 현수막에는 카페미곡창고의 바리스타가 대단한 경력을 가진 분이라는 설명이 되어 있었지만 눈에는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직접 로스팅 한 이곳만의 특색이 있는 커피를 기대하면서 진한 필름 작업이 되어 있는 출입문을 열고 카페 실내로 이동했습니다. 군산 철길마을에서 차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카페미곡창고의 영업시간은 10:00 ~ 22:00까지이며 테이크 아웃이 가능하고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창고형 카페의 넓을 공간을 활용한 심플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기대했지만 카페미곡창고는 입구부터 제 예상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출입문을 열고 입구에 들어서면 마치 동굴처럼 좁고 어두운 통로를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당황하지 말고 삭막한 느낌이 드는 어두운 통로를 용기 있게 통과하면 드디어 커피를 주문할 수 있는 중앙 홀에 도착합니다.^^;;

 

 

 

 

 

 

 

 

카페미곡창고 SQUARE3.5는 중앙홀을 기준으로 공간을 3등분 한 모습이었습니다?? 입구 쪽은 베이커리 및 로스팅 작업실과 커피를 교육하는 공간으로, 반대편은 가벽을 설치해서 공간을 분리 시켰습니다. 넓고 높은 공간을 잘 활용하기 위한 나름의 방법이었을 거라 생각되지만 시선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가벽과 복층 구조로 얻은 공간의 이득보다는 창고형 매장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부분이 더 크게 다가온 카페미곡창고의 실내공간은 근래 제가 가본 창고형 카페 중 가장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가벽이 설치된 2층 공간은 1층과 달리 높은 청장 덕분에 답답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약해 보이는 천장 구조물에 시선을 차단시키는 작업(?)이 굳이 필요했을까? 란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각종 소품과 이곳 사장님의 작품이라 추측되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던 2층 공간에 자리를 잡고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이곳만의 개성이 강한 커피를 기대하면서 전 산미가 가미된 아아(미곡)를 마눌님은 고소함이 강조된 아메리카노(구암)를 그리고 아이들은 딸기와 망고 스무디를 주문했습니다. 아메리카노 가격은 6천원, 스무디 가격은 7천원으로 요즘 인기가 많은 대형 카페들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입니다.

 

 

 

 

 

 

 

 

작은 바구니에 담겨서 나온 주문한 음료들입니다. 일단 재질의 특성상 더 시원한 느낌이 드는 아아 스테인리스 컵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좋은 느낌으로 마셔본 이곳의 아아는 기대했던 것만큼 카페미곡창고 SQUARE3.5 만의 개성이 강하게 느껴지는 커피였습니다. 좋았지만 제 취향의 커피는 아니었습니다. 아메리카노와 스무디에 대한 마눌님과 아이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였습니다. 이상으로 이곳만의 개성이 강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부분은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올드 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아쉬웠던 카페미곡창고 SQUARE3.5 후기를 마칩니다. 그럼..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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