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R8 리뷰 1] 초경량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탄생 캐논 EOS R8의 첫인상
안녕하세요~ HJ_PHOTOGRAPHY입니다.^^
아주 오래전 아이들 사진을 주력으로 촬영하던 아빠 사진가 시절, 전 조금이라도 더 이쁜 사진을 담아주기 위해 크고 무거운 고가의 카메라 장비를 사용했습니다. 크고 무거운 장비로 힘들게 촬영한 사진의 결과물은 좋았지만 가족 나들이를 가면서 아이들 짐보다 부피가 큰 카메라 가방을 가져가는 건 언제나 눈치가 보이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작고 가벼우면서 성능까지 좋은 서브 카메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실제로 여러 번 구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당시 작고 가벼운 카메라는 그냥 작고 가볍기만 한 카메라였을 뿐이었고 쉼 없이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촬영하기에는 성능도 이미지 품질도 아쉬운 수준이었습니다. 만약 그때 초경량 풀프레임 미러리스 캐논 EOS R8이 있었다면 전 만족할 수 있었을까요? 리뷰어 활동 기간인 4주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궁금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 본 후 리뷰가 끝나기 전에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겠습니다. 그럼 해답을 찾아가는 첫 번째 과정인 "초경량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탄생 캐논 EOS R8의 첫인상" 편을 시작하겠습니다.
리뷰어에 당첨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며칠 후 애타게 기다리던 초경량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8과 렌즈를 퀵서비스로 받았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박스를 개봉한 순간 전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첫 번째 리뷰로 제품 개봉기를 작성할 예정이었는데 배송받은 박스 안 어디에도 EOS R8의 제품 박스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박스 안에는 사진과 같이 뽁뽁이로 포장되어 있는 카메라와 렌즈 그리고 꼭 필요한 기본 액세서리들이 자리 잡고 있었고 제품 박스는 없었습니다. 순간 머리가 멍해지면서 큰일 났다는 생각을 했지만 리뷰는 나중 일이고 일단 너무나도 궁금했던 EOS R8과 나머지 장비들을 박스에서 꺼냈습니다.
캐논 EOS R8 SLR 클럽 리뷰어 활동을 위해 대여받은 장비들입니다.
위 사진의 좌측부터 RF85mm F2 MACRO IS STM, EOS R8, RF24-50mm F4.5-6.3 IS STM, RF50mm F1.8 STM입니다. 액세서리는 EOS R8의 번들 숄더 스트랩이 포함되어 있다는 게 반가울 정도로 충전기와 배터리 1개만 보내주셨습니다. 뭐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렌즈도 3개나 보내주셨고 카메라 전원만 들어오면 사진은 찍을 수 있으니까요!
배터리 1개는 사전에 공지된 내용이라 장비가 도착한다는 소식을 듣고 원활한 리뷰 진행을 위해 SLR 클럽 중고 장터에서 마침 일괄로 판매하는 배터리 LP-E17과 익스텐션 그립 EG-E1을 구입했습니다.
바로 배터리 충전 후 EOS R8에 대한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설정(M, ISO, WB, AF, 화질 등)만 조정하고 무작정 밖으로 나가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아래는 RF85mm F2 MACRO IS STM 렌즈로 촬영한 무보정 원본을 리사이즈한 사진들입니다.
M 수동 | ISO 100 | 1/1250s | F2.0 | 85mm
M 수동 | ISO 100 | 1/1000s | F2.0 | 85mm
M 수동 | ISO 100 | 1/2000s | F2.0 | 85mm
M 수동 | ISO 100 | 1/2000s | F2.0 | 85mm
M 수동 | ISO 100 | 1/1000s | F2.0 | 85mm
M 수동 | ISO 100 | 1/800s | F2.0 | 85mm
M 수동 | ISO 100 | 1/800s | F2.0 | 85mm
M 수동 | ISO 100 | 1/1600s | F2.0 | 85mm
M 수동 | ISO 100 | 1/1250s | F2.0 | 85mm
M 수동 | ISO 100 | 1/1250s | F2.0 | 85mm
무작정 들고나가서 사용해 본 초경량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8의 첫인상은 좋았습니다!
사용법을 정확히 숙지하지 못한 상태라 노출만 제가 조정하고 나머지는 자동 또는 카메라 기본 설정값을 그대로 사용했는데 촬영에 불편함이 없었던 직관적인 조작법도, 밝고 깔끔한 느낌의 색감도, 생각보다 더 좋았던 AF 성능과 화질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정말 작고 가벼워서 약 1시간 동안 한 손으로 들고 다녔는데도 손목에 부담이 없었다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2,420만 화소의 풀프레임 CMOS 센서와 DIGIC X 영상 엔진을 탑재한 EOS R8은 EOS RP와 비교하여 사이즈는 거의 동일하면서 성능은 확연히 향상되고 무게는 약 461g으로 오히려 더 가벼워졌습니다. 모든 화소에 Dual Pixel CMOS AFⅡ를 채용하여 빠르고 정확한 AF를 실현하며 Dual Pixel CMOS AFⅡ와 딥 러닝 기술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한 EOS iTR AF X의 조합으로 전체 화면 영역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정확하게 추적합니다. 전자식 셔터 사용 시 최대 약 40fps의 최대 프레임 속도를 지원하여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더 쉽게 포착할 수 있으며, 롤링 셔터 왜곡이 EOS RP 대비 약 1/7 수준으로 감소해 더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이 가능해졌습니다. EOS R8은 크롭 없는 4K 59.94p를 포함한 동영상 촬영 시 6K 오버샘플링 프로세싱을 지원하여 고화질의 4K 동영상을 제공합니다. 동영상 녹화 시 29분 59초였던 상한 시간을 최대 2시간으로 늘려, 보다 긴 시간 촬영이 가능해졌고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기술을 적용하여 4K 29.97p 녹화 시 장시간의 연속 촬영이 가능해졌습니다. 멀티펑션 슈 장착으로 플래시 제어는 물론 동영상 녹화 시의 음성 디지털 입력이나 스마트폰 연결을 통한 네크워크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카메라 부팅 시간이 약 0.4초로 단축되었고 EVF와 모니터 디스플레이의 반응 속도가 빨라졌으며 더욱 향상된 조작 편의성으로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어서 사용하기 쉬워졌습니다.
[ 출처 : 캐논코리아(주) 홈페이지 ]
EOS R8을 처음 받았을 때 풀프레임 미러리스라고 하기에는 전체적으로 지나치게 심플한 모습과 폴리카보네이트 수지를 사용한 외장에서 약간의 이질감이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이런 종류(?)의 카메라를 한 번도 사용해 보지 못한 저의 선입견이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 EOS R8에 대한 이질감은 사라졌으며 오히려 이 작고 심플한 카메라가 참 귀엽고 이쁘게 느껴집니다.
낮아진 헤드와 적당한 굴곡을 살린 디자인이 잘 어울리는 EOS R8 전면의 모습입니다. 바디의 외관은 가볍고 견고한 폴리카보네이트 수지로 제작되었으며, 내부 구조는 마그네슘 합금으로 구성되어 작고 가볍지만 상당히 견고하게 느껴집니다.
후면의 모습은 다른 풀프레임 미러리스 바디와 비교 시 멀티 컨트롤러와 퀵 컨트롤 다이얼이 없는 심플한 모습입니다. 조작이 상당히 불편할 것 같지만 '버튼의 커스터마이즈' 설정과 퀵 컨트롤 버튼을 잘 활용하면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 더 사용해 본 후 최종 리뷰에서 다뤄보겠습니다. 다만 그립을 잡고 조작하는 과정에서 간섭이 생기는 AF-ON 버튼의 위치는 아쉬웠습니다.
스위블 액정이 적용된 EOS R8의 스크린은 약 162만 도트의 약 7.5cm(3.0형) 크기의 TFT 컬러 액정 모니터로 시인성이 우수합니다. 스위블 액정은 175° 열리며 위쪽 방향으로 180°, 아래 방향으로 90° 회전하면서 사진 또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왠지 이곳에 있어야 할 것 같은 메모리 카드 슬롯이 없어서인지 뭔가 어색한 그립부 측면의 모습입니다. 아래쪽에 DC 커플러 코드 홀이 위치해 있는 EOS R8의 그립은 손이 작은 저에게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립의 깊이도 적당했고 새끼손가락 부분도 사진과 같이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평균 이상의 손 크기를 가진 분에게는 분명 작은 그립입니다. 이런 분들은 출시 기념 프로모션 사은품 02번인 익스텐션 그립 EG-E1을 선택하시면 어느 정도는 해결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와 손크기가 거의 같은 마눌님이 익스텐션 그립 EG-E1이 결합된 EOS R8을 파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익스텐션 그립 EG-E1의 무게(약 86g) 만큼 무거워지지만 그립감은 상승하고 바닥에 내려놓을 때 바디 보호용으로도 좋았습니다.
외부 인터페이스 단자들이 모여있는 측면의 모습입니다. 바디 크기에 맞는 HDMI micro OUT 단자가 설치되어 있으며, 디지털 단자(USB Type-C)를 이용한 USB 배터리 충전 / 카메라 전원 공급은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단자에 USB PD 규격의 보조 배터리를 연결해 봤습니다. 카메라 전원 OFF 시 배터리가 충전되고, 전원 ON 시 스크린의 배터리 아이콘이 비활성화되면서 카메라에 전원 공급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 전원 ON | 배터리 충전 X, 카메라 전원 O
카메라 전원 OFF | 배터리 충전 O, 카메라 전원 X
USB PD 규격의 보조 배터리 충전 시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해 봤습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보조 배터리는 샤오미 20000 4세대 제품으로 USB-C 포트의 경우 최대 20V 2A까지 출력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보조 배터리 기준, 완충까지 약 1시간 25분이 소요됐습니다. USB 전원 공급(USB PD) 표준을 준수하는 보조 배터리 사용 시 만족할 만한 충전 속도를 보여줬습니다. 다만 충전 케이블은 타사 카메라에 비해 까다롭게 골라야 합니다??!! 케이블에 따라 충전이 안 되는 제품이 제법 많았고 타사 바디에서는 잘 되던 충전 케이블이 안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케이블을 많이 가리는 편으로 제가 가진 케이블 중에는 USB C to C 타입의 핸드폰 번들 충전 케이블과 궁합이 좋아서 USB 배터리 충전 / 카메라 전원 공급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ajbiC/btr8u1KYi89/mzkzDPV8sHSVo8vt1NtMN1/img.jpg)
사진/동영상 촬영 전환 버튼이 추가된 상단의 모습입니다. 전원 스위치와 다중 기능 잠금 스위치의 위치가 변경되었으며 촬영 영역을 더욱 넓혀주는 멀티펑션 슈가 탑재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동영상, 네크워크의 촬영 영역을 한층 더 넓힐 수 있는 멀티펑션 슈의 호환 액세서리를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사용해 보고 싶습니다.
배터리 실과 카드 슬롯이 위치한 하단의 모습입니다. EOS RP와 동일한 배터리인 LP-E17을 사용하는 것과 카드 슬롯이 하나인 부분은 아쉽지만 바디의 크기를 생각하면 이해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LP-E17 배터리로 사진과 동영상을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지 간단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사 진]
배터리 완충 후 동네 산책하면서 296장 촬영 + 다음 날 아주대에서 61장 촬영 = 총 357장 촬영 후 배터리 교체
일상적인 스냅 64장 촬영 + 다음 날 야경 124장 촬영 = 총 188장 촬영 후 배터리 교체
처음 사용해보는 카메라여서 매번 결과를 확인하며 사진을 촬영했고, 메뉴 설정도 평소보다 빈번하게 변경하면서 사용했다는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LP-E17 배터리 성능은 아쉬웠습니다.
[동영상]
4K 25p 라이트(IPB) : 1시간 28분 경과 후 배터리 방전 경고 / 1시간 57분 촬영 후 배터리 방전
4k 29.97p 라이트(IPB) : 45분 경과 후 배터리 방전 경고 / 49분 온도 상승 경고 3단계 / 59분 촬영 후 배터리 방전
초점 변경 없이 고정된 상태에서 진행한 테스트로, 실 사용 환경에서는 녹화 가능 시간이 더 짧아질 것 같습니다. 저는 사진이 주력이라 동영상을 사용하면서 불편함이 없었지만 영상이 주력인 분들에게는 분명 아쉬운 배터리 성능입니다.
아직은 부족한 테스트 결과지만 사진과 동영상 모두에서 LP-E17 배터리 성능은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리뷰어 활동 기간 동안 더 다양한 방법으로 테스트 진행 후 마지막 리뷰에 최종 결과를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초경량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탄생 캐논 EOS R8의 첫인상" 편을 마칩니다. 그럼.. (^^)(__)(^^)
아래 EOS R8의 샘플 사진들 모두 무보정 원본을 리사이즈한 사진들입니다.
전자식 셔터 | 전체 영역 AF | SERVO | 검출할 피사체 AUTO | 고속 연속 촬영 + | RF24-50mm F4.5-6.3 IS STM
- SLR 클럽 리뷰어로써 캐논코리아 주식회사로부터 제품을 대여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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